[428호/보도탑] 우리학교 기숙사 준공 계획 밝혀

2019-05-27     김동건 기자

BTL 방식으로 기숙사 준공 예정

교육부에서 BTL 사업 확정 후 2021년부터 착공될 것으로 보여

 

우리학교가 다락관과 자보길 사이에 BTL(임대형 민간 투자 사업) 방식으로 신축 기숙사를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부터 기숙사 착공이 시작되며, 완공까지 약 1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축 기숙사는 의무 입사 대상자가 사용하게 된다. 신축 기숙사가 완공되면 우선 신뢰관, 사랑관, 청람관, 다락관 4 개관 기숙사 학생들을 신축 기숙사에 이주시키고, 신뢰관, 사랑관, 청람관, 다락관 건물을 철거한다. 신축 기숙사는 연면적 2만 제곱미터, 지상 10층에서 15층 사이로 준공된다. 시설관리과 양은범 주무관은 “사업 대상자와의 협상 및 설계과정에서 전 호실 2인실, 호실별로 샤워실, 화장실 설치를 요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BTL 사업이란

우리학교는 신축 기숙사를 지을 때 BTL 방식을 선택할 예정이다. 연수원 기숙사인 함덕당, 함인당도 같은 방식으로 지어졌다. BTL 사업은 민간이 공공시설을 짓고 정부가 이를 임대해서 쓰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이다. 민간 기업이 자금을 투자해 공공시설을 건설하고, 시설 완공 시점에서 소유권을 정부에 이전한다. 대신 일정 기간 동안 시설의 사용권과 수익 권한을 획득하게 된다. 민간은 시설을 정부에 임대하고 그 임대료를 받아 공공시설을 건설하는 데 든 비용을 회수한다. 사도교양교육원 김태돈 행정팀장은 “시설관리과에서 나온 자료에 따르면 기숙사를 신축하는데 500억 이상 소요가 된다고 한다. 교육부 재정지원과 국가사업 예산 확보가 어려워 민자 사업으로 기숙사를 신축하고 민간 기업에 20년간 임대료를 지급한다.”며 BTL 방식으로 기숙사를 짓는 이유를 설명했다.

 

◇ 신축 기숙사 부지 선정 배경

신축 기숙사 부지가 다락관과 자보길 사이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양은범 주무관은 “안전문제가 가장 큰 이유이다.”며 “당초, 복지관과 지혜관 사이의 공터를 이용하여 신축하는 것도 검토하였으나 공사용 차량이 기숙사 안으로 들어와 지나다니게 되면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 안전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이어 “원래 계획하고 있었던 복지관과 지혜관 사이의 공터는 습기가 많아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 신축 기숙사 부지로 선정된 곳은 남쪽에 있기에 볕이 잘 들어 거주 환경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신축 기숙사 부지는 사업 대상자와의 협상 및 설계 과정에서 변경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신축기숙사 BTL 사업 신청 진행 과정

김태돈 행정팀장은 “올해 1월 말에 교육부에 BTL 사업 신청서를 제출했고, 3월에 교육부에 사업 신청서 내용을 가지고 미진한 부분을 보완 및 점검하기 위해 출장을 다녀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교육부에서 우리학교에 현장 방문을 와서 기숙사들이 노후화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고, 철거하는 방향으로 계획 중이다.”고 현재까지의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사업 선정이 언제쯤 이루어질지에 대해서 양은범 주무관은 “올해 7월에서 9월 중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교육부에서 사업 선정에 관해 논의 중이다. 심의가 끝난 후 사업이 선정될 예정이며, 사업이 선정되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를 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고시가 이루어지고 나면 내년 2020년에 사업 대상자를 선정한다. 1년 동안 협상을 거쳐서 사업 대상자가 최종 선정되면 2021년부터 기숙사 착공이 시작될 예정이며, 공사 기간은 1년 6개월 정도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