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호/종합탑] 미래도서관 2층 천장재 추락
미래도서관 현장 소장 "학생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지난 5월 8일 오후 5시경 미래도서관 창의열람실 34번 천장재(텍스)가 콘크리트 조각과 함께 추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창의열람실에서 공부하고 있던 학생 근처로 떨어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상황이었다. 상황을 목격했던 익명의 제보자는 “갑자기 쿵 소리가 나더니 에어컨 옆에 천장 합판 하나 중 절반 부분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미래도서관 마지막 현장 소장이었던 신민철 현장 소장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며 차후 이런 일이 없도록 전체적인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18일 건축·토목을 담당했던 시공 회사에서 2층 창의열람실 천장 보수 공사와 전체 점검을 했고, 19일 오전부터는 창의열람실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천장재 추락 원인
이번 사고는 단열재 사이에 껴있던 콘크리트가 분리되어 발생했다. 2층 창의열람실 천장 콘크리트 타설 작업(구조물의 공간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작업)은 우선, 합판을 설치하고, 그 위에 단열재를 부착하는 단계로 시작되었다. 단열재 사이에 틈이 있을 경우에는 우레탄 폼, 테이핑 작업으로 메운다. 단열재 부착이 마무리되면, 그 위에 철근을 세우고 현장 감독관과 함께 이상이 없는지 검사 및 측정을 한다. 그 후 콘크리트를 붓는다. 2016년 7월 당시 2층 창의열람실 천장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콘크리트가 단열재 사이로 스며들었다. 미래도서관 마지막 현장 소장이었던 신민철 현장 소장은 “타설 과정에서 펌프카에서 뿜는 콘크리트의 압력이나 단열재 사이가 벌어지면서 콘크리트가 스며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천장재 추락 당시 상황과 학교의 대처
천장재 추락 당시 근처에서 공부하고 있던 학생이 이를 목격하고, 도서관 행정실에 알렸다. 신강숙 도서관 기획수서행정팀장은 “학생들이 와서 상황을 알게 되었다.”며 “시설관리과에 연락을 취해 점검이 이루어지도록 했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당일 시설관리과는 천장재 추락 부분을 임시 보강했다. 이보경 시설관리과 시설팀장은 “바닥에 떨어진 천장재와 콘크리트를 치우고 천장을 붙였다. 일반적인 공사에서는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안 되는데 (추가로 이런 부분이 있는지) 찾아보려 하고 있다.”며 시설관리과에서 취한 조치를 전했다. 아울러 “이를 하자로 보고 있고, 보수공사를 미래도서관 시공사에서 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천장재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15일 미래도서관 2층 곳곳에 18일 공사로 인한 출입통제 안내 예고문이 붙었다. 천장 보수 공사를 하기 전에 창의열람실 출입통제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신강숙 기획수서행정팀장은 “점검 결과 다른 곳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학생들이 불편하지 않게 주말에 보수공사 시간을 잡았고, (보수공사 당일) 토요일 하루 동안 출입통제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 현재까지 보수 상황과 앞으로의 점검 계획
지난 18일 보수 공사가 끝난 후 신민철 현장 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2층 점검 결과 단열재 사이로 콘크리트가 스며든 부분이 한두 군데 정도가 있었다. 그 부분은 딱 붙어서 골프채로 치고 망치로 쳐도 부러지지 않았다. 그런 부분도 제거를 마쳤다.”고 전했다. 보수 공사가 끝난 19일 오전부터 창의열람실을 다시 이용할 수 있다. 창의열람실 천장과 같은 방법으로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된 6층에 대해서는 “다음 주 토요일에 점검을 진행하려고 계획 중이다.” “다만 6층 점검 면적이 2층 점검 면적보다 더 넓어 토요일에 점검을 다 끝내지 못하면 일요일까지 점검을 진행할 수 있는지 학교에 양해를 구할 계획이다.”며 차후 점검 일정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