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호/보도탑] 우리대학 "부설고등학교 오송 이전 계획" 가지고 있다고 밝혀

2019-04-01     김동건 기자

부설고등학교 시설 노후화, 오송 산업 단지 인구 증가에서 비롯

4월부터 교육부와 본격적으로 협의 진행 예정

 

우리대학이 부설고등학교를 오송으로 이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전하면서 12개 학급을 30개 학급으로 늘릴 계획이다. 우리대학 부설고등학교 오송 이전은 ▲ 시설 노후화 ▲오송 산업 단지 인구 증가에서 비롯되었다. 교수지원과 김성원 과장은 “현재 12학급인 부설고등학교는 규모도 작고 시설도 노후화되었다.”며 “30학급으로 확장하여 오송으로 이전하면 오송 인구의 학교 수요를 흡수할 수 있고 학생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부설고등학교 오송 이전은 중앙정부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부설고등학교가 오송으로 이전하는 데는 500~600억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대학 부설고등학교 오송 이전을 위해 다각도로 협의가 진행 중이다. 3월 28일 교수지원과는 교육부 교육시설과에 공식적으로 협의 요청을 했다. 현행법상 지방자치단체가 우리대학에 부지를 양여하는 것이 불가능해 토지 매입에 대해서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우리대학과 교육부는 부설고등학교 오송 이전에 대해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 도청과는 ▲토지 선정 ▲시공 가격에 대해서, 충청북도 교육청과는 ▲학생 배정권 ▲교사 수급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수지원과는 우리 학교 구성원들과도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설고등학교가 우리대학과 멀어지면서 우리대학과 부설고등학교 간 교류와 지원이 적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교수지원과 김성원 과장은 “부설고등학교가 오송으로 이전해도 거리상 차이가 크게 나지 않고, 여전히 우리대학 소속이기에 교류와 지원에 특별한 차이가 없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히려 부설고등학교 학급 수가 이전보다 많아지기에 더 많은 실습 학생들을 보낼 수 있는 등 여러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대학에서 부설고등학교 오송 이전 계획을 밝힌 이후 지역 언론에서는 여러 기사가 쏟아졌다. 특히, “기획재정부에서 반대의견을 내비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교수지원과 김성원 과장은 “교육부 심의가 아직 시작되지 않아서 아직 기획재정부까지 넘어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우리대학 부설고등학교가 오송으로 이전되기까지 넘어야할 산이 많아 보인다. 충청북도 교육청에서 부설고등학교 오송 이전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부설고등학교가 국립 고등학교이기에 충청북도 교육청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무엇보다 교육부의 재정적 지원이 부설고등학교 오송 이전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