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호]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실현 되나
2018-10-12 노준용 기자
박원순 시장이 후보시절 공약으로 내걸어 논란이 뜨거웠던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시행이 2012년부터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3일 점심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립대가 반값 등록금 시행을 위한 내년도 예산 182억원을 요청했다”며 “적은 금액이 아니지만 효과는 이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말해, 내년부터 시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등록금이 다른 대학보다 싼 시립대의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반값 등록금 선례를 만들면 전국적으로 파급 효과를 낼 것”이라며 “상징적 효과가 워낙 크다고 생각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에서 반값 등록금이 실현되면 국공립대생들이나 사립대생들의 등록금 인하 요구가 거세지면서 각 대학들이 받는 압박도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대학생연합과등록금넷 쪽은 “서울시립대의 반값 등록금 실현은 오랜 시간 대학생과 학부모가 나선 성과”라며 “새로운 총학생회 집행부가 뽑히는 다음달 초부터 내년 총선을 겨냥해 사립대와 국공립대의 반값 등록금 확대를 위한 대규모 시위를 다시 벌이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