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호/건강학개론] 원할한 신체 리듬을 위해서라도 운동이 최고!

2018-09-30     김경래(체육교육) 교수

 ▲ 원인을 알 수없는 불쾌한 증상
 특별한 병도 없는데 두통, 어깨 결림, 구토 증상 등을 동반하며 무슨 일을 하더라도 의욕이 없고, 온 몸이 무겁게 느껴지며 하루 종일 상쾌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러한 증상을 의학적으로 부정수소(不定愁訴: 특정한 장기 또는 질환에 관계없는 막연한 병적인 호소, 두통, 어깨 결림, 심계항진, 식욕감퇴 등이 여러 가지로 겹쳐서 나타남)라고 한다. 의학적 검진을 해도 별로 문제가 없고 원인이 되는 질환도 발견되지 않는다. 자율신경이 좋지 않은 상태여서 자율신경불안증후군, 자율신경실조증이라는 진단을 받는 일도 있다. 일반적으로 신경은 뇌로부터의 명령을 신체에 전달하는 것, 느낌이나 시각적으로 본 것 등의 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자율신경이란 전신에 넓게 퍼져 있는 하나의 신경 계통으로 위의 활동, 심장 박동, 땀을 통한 체온 조절, 내장의 작용, 호르몬 분비, 혈관 수축 등과 같이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관계없이 신체의 중요 기관을 자동적으로 조절하는 신경을 말한다.

 ▲ 신체 리듬이 깨지면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어 서로 역으로 움직이며 신체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교감신경이 긴장하면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혈관은 수축하여 위나 장의 작용이 둔화되지만 반대로 부교감신경이 긴장하면 심장은 천천히 뛰게 되고 혈관은 확대되며 위나 장의 작용은 활발해진다. 낮에는 교감신경이 활발하게 작용하고, 밤에는 부굠감신경이 작용하여 신체의 리듬을 유지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불균형이 이루어지는 경우 신체의 리듬이 깨지게 되며 이 때 자율신경실조증이 나타난다. 심한 스트레스, 순환계의 장해 및 불규칙한 생활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 운동을 통한 자율신경계의 활성화
 신체의 리듬이 깨져 부정수소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체활동을 통하여 교감신경계의 작용을 활발하게 해 주는 것이 부정수소 증상을 완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운동을 하면 교감신경의 작용으로 인하여 심박수가 빨라지고 혈관이 확장되어 얼굴에 홍조를 띄게 되지만, 운동이 끝나게 되면 부교감신경계가 작용하여 근육을 이완시키거나 피로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주일에 3~5일 정도 한 번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율신경계가 활발하게 작용함으로써 효율적인 신체 리듬을 형성할 수 있다.
 위에 부정수소의 증상을 쉽게 알아보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각 항목에서 자신에게 나타나는 증상에 해당하는 란에 O표를 하고 최종 합계를 산출하여 합계가 33점 이하는 신체 리듬이 양호하고 건강한 상태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34~44점에 속하는 경우는 부정수소의 징조가 있으며, 45점 이상이 되면 부정수소의 경향이 강하며 규칙적인 운동, 알맞은 영양섭취 및 건강한 생활습관 등을 실천하여 부정수소 증상을 감소시키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

 * 부정수소(不定愁訴) 판별 척도 (전혀 느끼지 않음 : 1점 / 별로 느끼지 않음 : 2점 / 가끔 느낌 : 3점 / 약간 느낌 : 4점 / 항상 느낌 : 5점) 

- 목이나 어깨가 결린다
- 두통 증상이 있다
- 감기에 잘 걸린다
- 등이나 허리가 아프다
- 사소한 일로도 피곤하다
- 설사나 변비 증상이 자주 있다
- 일의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는다
- 눈이 피곤하다
-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부어 오른다
- 팔/다리 관절이 무겁고 쑤신다
- 눈이 어지럽고 현기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