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호] 제9대 김주성 총장 취임

부총장제 신설해 향상된 대외적 정치력으로 승부

2018-09-30     김준호 기자

Q : 이번 취임식 때 각 지역의 교대 총장들과 장관들의 취임식 축사와 방문
이 이어졌다. 대외적인 정치력 부분에서 많은 힘이 실렸는데, 이러한 사회적
관계망이 실질적으로 어디까지 대외적 지원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나?
A : 교과부와 잦은 관계를 갖기위해 방문 빈도를 높이려 한다. 교육부와 호흡을
맞추게 되면 같은 정책이라도 더 좋은 방향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교과부와의 관계를 통해 언론에 노출시켜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교과부 정책에 신빙성을 주고 우리학교의 위상을 높이게 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어떠한 사업을 계획할 때에는 작은 힘만 있으면 되지만 이를 실행할 때에는 더 큰 힘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이러한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서 학내 구성원들의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장관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Q : 대외적 정치력을 높이고 대외활동에 주력하기 위해 부총장제를 도입하
고 학내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대학평의회를 신설하는 등 조직 체계를 개편
하기로 하였는데, 본격적인 정책실현의 준비로 보이는 이러한 조직개편은 언제
쯤 완성되는 것인가? 또 어떻게 선출·운영되며 부총장제가 가져올 장점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A : 4월말에 있는 교수회의에서 이러한 조직개편안을 통과시키려 한다. 여기서 조
직개편이 이루어지면 업무분배가 모두 새로워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만
이 체제를 유지할 것이다. 부총장제는 기존 설치령에 존재한다. 부총장의 업무는
교수부장의 업무를 절반 정도 담당하면서 상징적 정치 이미지를 가지게 될 것이다.
부총장의 임명은 본래 총장임명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비롯한 새롭게 구성된 조직
원을 모두 스태프라고 볼 수 있다. 부총장은 교수부장의 일인 행정업무도 가지고 있지만 정치적인 일들도 많이 담당하게 될 것이다. 교과부 방문이나 학내 귀빈 접객등이 바로 그것이다. 대학 평의회 신설은 교수회의가 잘 열리지 않거나 회의가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 나타나는 등 제 기능을 충실히 하지 못했기 때문에 필요하다. 학칙이나 규정개정은 교수회의를 통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안건들에 대해 참석하는 교수들이 미리 숙지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듣고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 판단의 질이 높지 않다. 이와 달리 대학 평의회는 대학교(교수와 교직원)의 대의 기구로 상시 운영할 수 있어 미리 일주일전에 안건들을 발송하여 깊이 있는 생각과 판단을 이끌어내 일주일 뒤 토론을 통해 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대학 평의회에서 정책이나 제안이 거부되면 다시 수정을 해서 올리는 등 평의회를 통해 교수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된다. 또한 공론화가 조성
되어 교수들과의 호흡과 공감이 좋아지고 정책의 질도 따라서 높아지게 될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방식이 더욱더 민주적인 방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불어 이를 통해 소통의 리더쉽이 구축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Q : 기성회비 반환 운동이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실제로 반환되는 국공립대
도 생겨나고 있다. 우리학교 회계구조상 기성회비 반환은 학교 운영에 치명
적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 거기에 대해서는 다들 긴장하고 있않으실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학교는 수업
료를 받지 않아 기성회비밖에 수입이 없다. 그런데 기성회비를 반환하면 학교 운
영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Q : 이번에 개편된 임용시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 우리 교원양성대학의 적은 노량진이다. 임용고시 방식 개편에 가장 중요한 것
이 이 부분이다. 논리적 사유를 깊이 공부한 친구들이 성공을 하도록 해야 한다. 국가교육에 있어 교육기술 같은 것, 강의 등 이러한 것을 정식으로 배운 사람들이 더 합격이 되도록 할 수 있어야 한다.
Q : 우리학교가 길러내야 할 교사상은?
A : 여러분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교육을 선도해나가는 엘리트
교사가 되어야한다. 끊임없이 남들과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영어를 잘해야한다. 학교에 가서 숨어 살 것인가? 여러분들은 현장학교에 가서도 세계와 호흡해야한다. 전세계에 가서 여러분들이 한국교육을 수출하고 교육한류를 이루어야한다. 또한 선진국과 후진국에 가서 깨닫고 와서 한국교육을 새롭게 만드는 역동적인 교사로 거듭나야 한다. 교직이 안정된 직장이라는 것만을 보고 개인적인 안주만을 바라서는 안된다. 삶을 지배하려하는 강한 욕구와 자신감을 기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 4년 동안 여러분들이 이렇게 하여 고등학교 7학년이 아니라 한국교원대학교 4학년으로 졸업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