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호] 2012학년도 상반기 학생총회 개최

저조한 참여율과 무관심 속 학생총회 이루어져

2018-09-25     노준용 기자

 지난 4일 우리학교 교원문화관에서 2012년 상반기 학생총회가 열렸다. 청람광장, 페이스북, 자보 등을 통하여 많은 홍보가 이루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학생총회의 정족수가 쉽게 차지 않았다. 그 까닭에 많은 학생들이 자리에 앉아 다른 학생을 기다려야 했으며 문자나 전화를 통하여 다른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결국 학생총회가 열린지 1시간 40분이나 지난 오후 8시 40분이 되어서야 답사를 가서 학생총회에 참여할 수 없는 윤리교육과 인원을 제외한 총 재적인원의 4분의 1인 583명 이상이 출석하여 간신히 학생총회가 개회될 수 있었다.
 
  WITH 총학생회의 노선
 학생총회가 시작되고 WITH 총학생회의 총노선 논의 및 승인이 이어졌다. 노상철 부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의 노선에 대하여 "학우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학내 복지문제에 힘쓸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예비교사로서 참교육 실현의 이상을 가지고 아이들을 담당할 교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WITH 총학생회의 총노선중에 눈에 띄는 점은 사회적인 참여와 연대를 강조했다는 점이다. 사회적 연대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대해 안샛별 총학생회장은 "반값등록금 문제나 기성회비 문제에 대하여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과 함께할 예정이며 모든 한대련의 강령을 따르지는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약에 적혀있는 몇몇 사업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예비교사지원국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국사범대연합의 교육캠프 등의 일정에 함께 참여할 것임을 밝혔다. 우리학교는 2007년 총투표를 통하여 한대련에 가입되어 있다. WITH 총학생회의 총노선은 참여인원 600명 중 401명의 승인으로 통과되었다. 

 ◇ 사업논의
 이후 총학생회 및 자치기구 사업계획 예산안 논의 및 승인이 이루어졌다. 이번에 가장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던 총학생회의 사업은 규찰대 운영과 관련된 사항이었다. 규찰대는 우리학교 학우들의 안전을 위해서 23개의 학과가 돌아가면서 우리학교 주변 어두운 지역을 순찰하는 것을 말한다. 몇몇 학우들은 규찰대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오히려 규찰을 도는 학생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규찰대의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단순히 과별로 돌아다니는 것이 큰 효과가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이에 대하여 부총학생회장은 "우리학교 주변지역에 사건 사고가 많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히며 회의에 나온 비판점은 교정하여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을 밝혔다. 그러나 취재결과 강내지구대에 따르면 우리학교와 그 주변에서 발생한 사건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지구대에서 자주 순찰을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타 의견으로는 지난학기에 논란이 되었던 학점비율 개정에 대하여 공동대응을 해야 한다는 한 학우의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하여 총학생회장은 "작년에 이러한 개정에 대하여 부당함을 느꼈으며 앞으로 총학에서도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변하여 해결책을 찾을 것"을 밝혔다.
 이후 각 자치기구의 사업계획 논의 및 승인이 이루어졌다. 서기록에 따르면 전교지편집위원장이 작년에 발행된 교지의 부수가 많이 남아 학기가 넘어서도 돈이 많이 남았음을 이야기하며 부수를 줄여 예산을 줄이는 것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하여 현 교지편집위원장은 "발간부수가 예산에 미치는 영향은 적으며 발간부수를 줄인다는 건 자체언론기구로서 그 역할을 하지 말라는 의미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현행 부수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이 밖에 다른 자치기구인 학생복지위원회나 동아리연합회는 지난 학기와 다를 바 없는 사업의 진행의지를 내보였다.

 ◇ 기성회비 결의문 채택
 이번 학생총회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갔던 사항은 기성회의 관련 결의문의 채택과 관련한 점이었다. 기성회비, 반값등록금 문제와 관련하여 몇몇 학우들이 현실적인 이유를 들며 오히려 학교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한 학우는 "반값등록금이 실현될 경우 정부의 예산난이 가중되어 국립대학교인 우리학교가 재정적 압박이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시하였다. 또 다른 학우는 "기성회비 반환소송으로 인하여 기성회비와 국고 두 가지 재원을 가지고 있는 우리학교 특성상 학생에게 쓰이는 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와 관련해서 총학생회장은 다른 대학의 예를 들며 그동안 기성회비가 불합리하게 걷혀왔고 불투명하게 쓰여왔음을 밝혔다. 또한 기성회비의 소송의 취지는 단순히 돌려받자는 것이 아닌 교육이 국가의 책임임을 강조하고 정부가 교육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이슈화 하여 국민에게 알리는 것의 취지의 소송임을 덧붙였다. 이러한 소송을 통해 정부가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국립대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함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결국 489명의 동의로 기성회비 결의문이 승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