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호] 전자책 전용단말기 대여 서비스 시작

2015-02-03     박성희 기자

발행: 2014. 5. 6.

이번학기부터 우리학교 도서관 종합정보자료실에서는 전자책 전용단말기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가 제공되는 단말기는 교보문고의 전자책 전용단말기인 ‘sam’이다. 대여기간은 직원이 근무하는 평일을 기준으로 1회당 5일이며 예약 신청한 대기자가 없을 경우 1회 연장이 가능하다. 전용단말기를 대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자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을 대출한 뒤 도서관 2층 종합정보자료실에서 ‘기기 대여 대장’을 기재하고 전자책 단말기를 수령하면 된다.
우리학교 도서관이 보유한 전자책 대부분이 교보문고를 통한 것이기 때문에, 교보문고의 'sam'이 서비스된다. 종합정보자료실 담당 정명 계장은 이에 대해 “전자책은 회사마다 디지털 컨텐츠의 불법 복제와 변조를 막는 DRM(Digital Rights Management)이 달라 타사 기기와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전자책을 주로 공급한 회사에서 출시한 단말기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책 전용단말기 대여 사업의 취지는 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전자책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우리학교 도서관은 2010년부터 전자책 사업을 시작해 현재 총 2,178종의 전자책을 소장하고 있다. 전자책은 2013년 기준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합쳐 약 6,000권이 대출됐다. 이는 소장 중인 전자책의 양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단행본이 같은 해 약 134,000권 대출된 것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또한 전용단말기가 갖는 장점인 전자책에 대한 적합성 역시 단말기 대여 사업이 시작된 이유 중 하나이다. 작년 전자책 대출의 70%는 휴대기기인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이뤄졌다. 그러나 스마트 기기의 경우 독서에 집중하기 어렵고 기기 조명에 의해 눈이 피로해져 독서에 적합하지 않다. 반면 전용단말기는 전자책 이용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독서집중도가 높고, 독서 용도로 개발된 e-ink를 사용하여 책과 유사한 질감을 유지하기 때문에 전자책 독서에 가장 적합하다. 이에 대해 정 계장은 “전자책 전용단말기가 가진 이러한 장점을 이용해서 전자책에 대한 새로운 독서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자책 이용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책 전용단말기가 갖는 위와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전용단말기에 대한 수요는 적다. 학생들의 전자책 전용단말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대여 서비스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 서비스되는 단말기는 3대 뿐이다. 이에 대해 정 계장은 “앞으로 홍보를 통해 수요가 늘면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단말기의 대수를 증가시킬 예정”이라며 사업의 전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