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호] 2018학년도 찾아가는 자유학기제 지원 사업 실시
교육 현실에 맞게 우리학교도 바뀔 필요 있어
우리학교 학생자치기구인 교육기부단은 3월 30일부터 6월 22일 중 총 7회에 걸쳐 대학생–중학생 동아리 연계 멘토링 사업인 찾아가는 자유학기제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찾아가는 자유학기제 지원사업은 세종시 종촌중학교에서 실시되며, 본교 학부생 5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총 6개 동아리가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태권도, ▲관현악, ▲성우극, ▲연극, ▲문학, ▲댄스 분야로 2학기 정규교육과정 동아리 시간에 시행된다.
◇ 사업 추진 배경
지난 정부에서 시작한 자유학기제는 현정부에도 지속되어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자유학기제확대'를 100대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2017년 교육부 업무계획]에서 '자유학기제 운영내실화 및 성과 확산'을 주요과제로 제시하였다. 이런 취지에 따라 현재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시범 운영되고 있으나 학교 현장에서는 자유학기제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지역, 학교, 교사별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운영 질의 격차가 크고 기존 체험학습과 다를 것 없는 형식적인 진로체험 등을 그대로 운영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교육기부단 자유학기제지원사업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2016학년도부터 전국 중학교에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어 체험처 및 인프라 지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나, 우리 대학 인근 지역에서 체험처 탐색에 어려움을 겪어 지역사회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 따라서 교원양성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자유학기제지원사업의 운영경험 확보와 안정적 운영 및 현장 교사의 업무부담 경감 등을 목표로 해당 사업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 사업 개요
해당 학교에서 원하는 활동을 하는 기존의 교육봉사나 자유학기제지원 활동과 달리 찾아가는 자유학기제지원 사업은 교육기부단에서 직접 자유학기제 취지에 맞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국 학교에 공문을 보내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받는다. 학교가 선정되면 학기 중 해당 학교의 자유학기제 수업에 참여한다. 참여 분야는 동아리 활동, 예술, 체육 활동이다. 참여 분야에 적합한 우리학교 소속 동아리 중 사업에 참여할 동아리를 모집한다. 선발된 동아리는 해당 학교의 동아리 담당교사와 연결되며 동아리 활동 내용을 교육적으로 주차별 자율 편성하여 운영하게 된다. 선발된 동아리에게는 소정의 지원금을 제공되며 우리학교 교육봉사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
◇ 수업 내용
2017년도 2학기에는 우리학교 7개의 동아리가 사업에 참여하여 해당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여한 동아리의 분야는 음악, 춤, 학술 등이다. 수업은 총 7주 동안 진행했고 동아리의 특색에 맞게 수업내용을 편성하여 학생들이 직접 해당 활동을 참여하고 배울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댄스동아리인 D&D는 노래에 맞춰 창작한 안무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주었고, 천체관측동아리인 별빛샘터는 기본적인 천문지식을 가르쳐주고 학생들에게 전체를 관측하는 활동 등을 했다. 그 외에도 다른 동아리들도 동아리 특색에 맞춘 수업을 운영하여 연극, 국악, 학술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였다. 참여한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아직 학생의 신분이지만 실제 학교에서 주도적으로 수업을 운영하고 학생들과 함께한 경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해당 학교의 준비나 지원 등의 미흡, 현장지도의 어려움 등으로 아쉬운 점을 토로한 학생도 있었다. 사업 참여 학생들은 처음으로 자유학기제에 참여하는 학생부터 세 번째로 참여하는 등 경험 편차가 다양했다.
◇ 우리학교와 자유학기제
기존의 결과중심적 평가에서 과정중심적 평가를 지향하는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 맞춰 현실 과제인 자유학기제 운영 능력을 갖춘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우리학교도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개발 및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융합교육연구소(소장 백성혜 교수)에서는 교과 간의 단순 협업을 넘어서 서로 녹아드는 융합교육의 추세에 맞춰 융합교육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교과 융합적인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국의 중학교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2016년에 융합축전을 시작으로 2017년 융합교육축전에 이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또한 학생자치기구인 교육기부단 등 다방면에서 자유학기제 운영 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