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호] 우리학교 교직과목 분반 수 증가

만족하지 않고 근본적인 해결책 찾아야

2018-04-06     양인영 기자

지난 3월 2일에 있었던 교직과목 2차 추가 신청을 끝으로 2018학년도 제1 학기 교직과목 수강 신청이 모두 끝났다. 학사관리과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학기의 교직과목 분반 수가 늘어나 학생들의 수강 신청이 원활한 편이다. 전년도 50여 명이었던 교직과목 신청 불가자가 20여 명으로 줄어들었고 결과적으로 교직과목 수강 신청에 실패한 학생들은 한두 명에 그쳤다.” 고 말했다.

◇ 항상 어려웠던 교직과목 수강 신청
교육과목 운영 지침 제13조에 따르면 우리 학교는 교직이론 12학점, 교직소양 6학점, 교육실습 6학점의 최소 24학점 이상의 교직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교직이론은 총 9개의 과목이 있으며 이 중 6과목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교직과목은 보통 한 학기에 한 학년의 절반 정도가 신청할 수 있고, 여기에 교직과목 신청 불가자를 더한 인원이 교직과목 수강 희망 인원이 된다. 이처럼 교직과목은 해당 학과만 듣는 전공과목과 달리 최소 두 대학 이상이 함께 듣기 때문에 매년 수강 신청에 어려움이 있었다. 수강 신청 가능 인원이 수강 신청 희망 인원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또한 전공 수업과 시간이 겹칠 경우 수강할 수 있는 분반이 제한되는 것도 교직과목 수강 신청에 어려움을 더했다. 많은 학생들이 남은 자리가 있어도 시간이 맞지 않아서 다른 분반에 추가 신청을 받아달라고 요청해야 했다. 이러한 현상은 최소한 2011학년도부터 계속되어왔다(한국교원대신문 350호). 우리학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3학년도 제2 학기부터 교직과목의 수강 신청을 전공 수강 신청보다 이르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했지만 2018학년도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같은 교육학개론 강의라도 어떤 분반은 정원을 넘긴 40명이 넘는 학생들이 수강하는 것에 반해 다른 분반은 20명 이하의 학생들만 수강하는 것이 그 예이다.

◇ 교직과목 수강 신청 개선책
이처럼 교직과목 수강 신청이 어렵다보니 학생들의 불만이 컸고 개선을 요구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그래서 학사관리과는 이러한 학생들의 요구와 수강 신청 희망 인원을 고려하여 계속하여 개선책을 내놓았다. 앞서 기술한 수강 신청 날짜 분리나 교직과목 추가 신청 방법 변경, 최대 수강 가능 인원의 증가, 그리고 이번에 이루어진 분반의 증가 등이다. 서면 신청이었던 추가 신청이 전산 신청으로 바뀌면서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고, 최대 수강 가능 인원이 늘어나면서 많은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분반의 증가는 수강 신청에 실패하는 학생들을 줄였다.
이러한 개선책이 이어지면서 학생들은 교직과목 수강 신청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었지만,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 이번에도 분반을 늘리는 과정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매년 문제가 되었듯 교직과목 강사를 구하는 것이 어려웠다. 올해는 추가 분반이 결정되고 교육학과 측에서 여러 교수들에게 요청을 하면서 강사를 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하여 익명의 학우는 “강사를 구하지 못하면 또 분반수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보였다.
교직과목 수강신청은 오랫동안 어려움이 있었고 아직까지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 하지만 학사관리과에서는 꾸준히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개선책을 내놓으면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교직과목은 그 중요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학생들과 학교 측이 꾸준히 대화해야 하고, 안정된 강사 확보를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