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호] 학점비율개정 의견조사
학우들 대다수가 개정에 부정적
올해 1학기 성적처리부터 지난해 개정된 학 점비율이 적용된다, 지난해 학점비율은 A학 점이 20% B학점이 30% C학점이 30% D 학점이 20%였고, 각 학점에는 교수들의 평가 재량권이 20% 있었다, 이로 인해서 A학점과 B학점 비율 합의 최대치는 각각의 재량권 20%를 더해서 모두 90%였다, 그러나 올해부 터 도입되는 개정된 학점비율은 A학점과 B학 점을 합하여 최대 0%까지 하면서 A학점을 25%로 제한하는 선을 두었고, C학점과 D학점 에 관련된 기준조항은 삭제되었다.
학점비율개정에 대한 설문조사
이러한 개정에 대해 한국교원대신문은 우리학교 학생 100명을 상대로 다음과 같은 설 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의 질문은 ▲이러한 개정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까 ▲이러한 개정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만약 수정을 한다면 어떻게 수정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로 구성하였다.
첫 번째 질문인 ▲이러한 개정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까는 학점비율개정에 대한 학 우들의 인지도를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었다. 이 질문에 대해 100명의 학우 중 3명의 학우 가 알고 있다에, 2 명의 학우가 몰랐다에 응답하였다, 이 질문에 응답한 1학년 학우는 총 24명으로 이 중에서도 4명만이 몰랐다 에 답하여 신입생들도 이러한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두 번째 질문인 ▲이러한 개정에 대해 여러 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해 100명의 학우 중 12명의 학우가 개정에 찬성한다에, 4명의 학우가 개정에 반대한다에, 11명의 학우가 지금의 개정사안을 보완해야 한다에, 3명의 학우가 기타의견에 응답하였다, 두 번째 질문은 각 대학별로 그 반응을 분류해보았다, 찬성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3대학으로 26명중 6명이 찬성하였다, 이는 전체 찬성비율 중 절반에 해당한다, 반대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4대학으로 23명 중 20명이 반대하였다, 1대학 또한 22명 중 18 명이 반대하여 4대학의 반대비율에 근접하였 다, 세 번째 질문인 ▲만약 수정을 한다면 어떻게 수정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에 대한 응답으로는 ▲A와 B 학점비율을 개정안 보다는 상향 ▲소수강의에는 절대평가 ▲재수강 학점제한 ▲교수 재량권 보장 ▲과 특성 반영 ▲학점평가기준 공개 등이 있었다. 이어 두 번째 질문의 응답인 기타의견에는 '개정절차과정의 순서상의 문제를 주지 시켜 주어야 한다'는 의견과 '수정에 관하여는 사전 논의 조율이 있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학점비율개정으로 인한 영향
학점비율개정은 학우들에게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학점이 직접 적으로 교원임용시험에 영향을 받는 초등교 육과의 경우 기존보다 더 많은 학생이 필수적으로 C학점을 맞게 되었다, 이에 대해 현미진 (초등교육 11) 학우는 "초등교육과에서 교원 임용시험에 실제로 내신 반영은 별로 되지 않아서 이것과는 크게 상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 지만, 경쟁을 조장하는 분위기가 되는 것 같아 염려스럽다"며 우려를 표하였다,
또한 소수강좌가 많은 1대학과 4대학에서는 학점을 받기 위한 경쟁이 더욱 과열화 될 것 으로 보인다, 장나은(음악교육 10)학우는 이 에 대해 "전공실기 같은 경우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비율대로 점수를 주야한다는 이유 때문에 한 학기 내내 연습하고 C학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현하였다, 이러한 조치는 학우들의 학점경쟁을 과열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학점비율은 개정되었으 나 학사제한이나 학사경고에 대한 규정은 전 혀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불어 2013학년도 입학자부터 교직과목 이수기준이 강화되어 성적기준은 현재 졸업평 점 환산점수 100분의 5점(C 학점) 이상에서 100분의 80점(B학점) 이상으로 높아진다, 이러한 변화 또한 학점비율개정에 의해 영향을 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수들의반응
이번 학점비율개정에 대한 교수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익명을 요청한 4대학의 교수는 "학교평가기준이 학점인플레이션과 관련이 있고 교과부가 요구하는지라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실제적으로 교수입장에서 보면 반대한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이두곤(환경교육) 교수는 "원칙적으로는 교수님들의 평가를 존중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나 학점인플레이션 문제를 정책적으로 보완해줄 필요가 있으며 또한 교수회의로 정해졌다고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결정된 학점비율개정안에 대해서는 존중을 표했다. 그라나 "다만 교원대는 예외의 경우가 되어야 한다"며 "C학점에 성실한 학생까지 억지로 넣는 것은 무리인 감이 있고 학생 명수도 적어서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반대를 표하였다. 또한 김희정(교육학) 교수는 "학점비율개정 내용과 관계 없이 평가는 절대평가로 해야 한다고 본다"며 반대하였다.
반면 조한욱(역사교육) 교수는 "개정하는 것이 대학교의 본질에 맞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송기형(화학교육) 교수는 '찬반을 떠나 학교 평가를 받을 때 학점 인플레이션 때문에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며 학점비율개정에 찬성하였으나 소수강의에 대해서는 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 며 대안을 제시했다, 더불어 김중복(물리교육) 교수는 하버드, MIT에도 C학점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라고는 볼 수는 없다 고 말했다, 그럼에도 부득이하게 찬성할 수 밖에 없었지만 심정적 으로는 절대평가를 원한다 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