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호] 시간강사 강의료 전년보다 4000원 상승
등록금은 높아도 강의료는 낮아
올해 전국 4년제 180개 대학의 시간강사 강의료는 시간당 평균 4만71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만3100원에 비해 4000원 높아진 수준으로 시간강사료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2년도 대학 시간강사 강의료 등 5개 항목을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27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국공립대학의 시간당 강의료는 5만8000원으로 사립대학 4만2800원보다 1만5200원 높았다. 이는 정부가 재정지원사업의 주요 평가지표로 올해부터 시간강사 강의료 부문을 추가하고, 국립대 시간강사 처우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함에 따른 것이다.
강사료가 가장 높은 곳은 금오공과대학교로 시간당 6만6000원을 책정한 반면 가장 낮은 곳은 한중대학교·건동대학교·광신대학교·중앙승가대학교 등으로 강사료가 2만5000원에 불과했다. 서울 소재 주요대학 가운데는 서울대가 5만6000원, 고려대가 5만2900원, 연세대 5만6300원, 이화여대 5만3600원 등으로 5만원 초중반대를 보였다. 우리학교와 같은 경우 전업강사료는 7만원 비전업강사료는 3만원으로 책정하였으며 대단위강의별로 가산금을 지급하였다. 교과부는 시간강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국립대의 경우 지난해 6만원, 올해 7만원, 내년에는 8만원이 되도록 순차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등록금 상위 10개교 등 성균관대(6만2000원)를 제외한 9곳은 강의료 상위 10개교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10개교 등 5개교의 강의료는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와 국·공립대의 비교분석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상대적으로 등록금 수준이 낮은 국·국공립대의 2012년도 시간당 강사 강의료는 평균 5만8000원으로 사립대(4만2800원)보다 1만5200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강의료를 비교했을 때도 국·공립대가 5만원인 반면 사립대는 2만5000원으로 두 배 가량 차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