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호] 동아리 지원금 지급 지연

2018-03-25     차기연 기자

  이번 학기에 학생지원과에서 각 동아리에 지급하는 동아리 지원금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늦은 시기에 지급되어 몇몇 동아리에서 운영 상 차질이 빚어졌다.
  동아리 지원금은 모든 동아리의 활동계획서가 학생지원과에 제출되고, 그 후 검토 과정을 거쳐 지급된다. 일반적으로 4월 경에 지원금이 지급되었는데 이번 학기에는 5월 중순이 지나서야 제출한 동아리에 대해 지원금 지급이 완료되었다.
  이는 일부 동아리가 활동계획서를 늦게 제출하고 학생지원과에서 공문을 보내는 시기를 늦췄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학생지원과에서는 동아리 평가 항목 수정에 대한 고민을 이유로 예년보다 늦은 4월 13일에 보내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각 동아리에서도 4월 말에 39개의 동아리가, 5월 초에 1개의 동아리가 제출하였고. 그 내용이 지나치게 부실하여 학생지원과 측에서 계획서 내용의 보충을 요구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지원급 지급이 늦어지게 된 것이다.
  정아현(물리교육·08) 동아리연합회장은 “계획서를 다시 써야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각 동아리들이 대동제 준비를 하느라 활동계획서 제출이 더 늦어졌다”고 말했다. 최종적으로 동아리 지원금은 전체 42개의 동아리 중 활동계획서를 제출한 40개의 동아리에만 지급되었다.
  이와 같이 동아리 지원금이 예년보다 늦게 지급되자 매년 일정한 지출이 있는 동아리의 경우 운영상 차질이 빚어지기도 하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동아리 관계자는 “동아리 지원금 지급이 늦어져 공연 물품을 구입하지 못할 뻔했다”며 “결국 다른 곳에서 돈을 빌려 해결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아리의 운영진은 “꼭 필요한 지출이 있었는데, 예년과 달리 지원금이 들어오지 않아 다른 곳에서 돈을 얻어다 썼다”며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