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호]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실습 수강신청 시간 지연
늦은 연락에 임용시험 날짜 문제까지 … 학우들 불만 토로
지난 9월 25일 한국교원대신문 406호에서는 2학기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실습(이하 응급처치실습) 수강신청 시간 지연과 지연 공지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을 전했다. 공지한 수강신청 시작 시간은 11일 오전 9시 30분이었으나 제 시간에 열리지 않았고, 학우들은 10시로의 시간 변경 사항을 9시 30분 이후에서 늦으면 10시가 넘은 시각에 전달받았다. 당시 학사관리과는 시스템 오류로 지연이 발생했다고 해명했고 이에 대해 학사관리과 관리자와의 연락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았다.
◇ 수강신청, 시스템전산오류로 연기돼
학사관리과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응급처치실습은 작년학기보다 수강신청 기간은 확대했고 하나로 개설했던 응급처치실습을 응급처치실습과 응급처치실습Ⅰ 두 강좌를 개설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응급처치실습은 1,2학년이 신청 대상이고 응급처치실습1은 3,4학년 및 수료자가 신청 대상인데, 이러한 개설 강좌에 학년 제한을 두는 것과 같은 시스템 상 변경이 이뤄지다보니 오류가 발생했다.
◇ 문자 전송 시간차는 예상 못해
학우들은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지연된 것 외에도 오류로 인한 수강신청 지연 연락을 늦게 받은 점에 불만을 제기했었다. 학우들은 모두 9시 30분 이후에 연락을 전달 받았고, 심하면 변경 수강신청 시간인 10시에 문자를 받으면서 강의나 스케줄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관계자는 “1400여 명 정도의 많은 학생들이 있다 보니, 지연 사항을 빨리 전달하기 위해 문자를 통해 일괄적으로 보냈지만 전송하는 과정에서 문자가 학생들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되면서 시간차가 생긴 것 같다. 모든 학생들에게 전화를 드리는 것은 사실 상 어려워 문의를 통해 연락한 분들에게만 답변이 가능했고, 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지하는 것은 접속을 해서 올려야 하므로 문자가 더 빠르다고 판단했다. 문자 전달이 그렇게 오래 걸릴 줄은 미처 몰랐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 교육실습 기간 고려하다 임용시험 날짜와 가까워져
체육교육과에서 개설한 응급처치실습Ⅰ은 3.4학년이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11월 13일 월요일에서 11월 30일 목요일까지 다소 늦은 기간에 진행돼 중등임용 1차 시험 날짜인 11월 25일과 겹친다. 관계자는 1,2학년 대상 응급처치실습이 10월 27일에 모두 끝나긴 하지만 10월 16일부터 11월 10일까지는 3학년의 교육실습 기간이고 12월 초는 기말고사와 겹치게 되면서 11월 13일부터 개설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익명의 학우는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임용시험인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개설 기간을 정했다는 점에서 기분이 나쁘다. 1.2학년과 기간을 바꿀 수도 있지 않았을까. 이번엔 학우들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향후 대책은
학사관리과의 관계자는 “이번 응급처치실습 수강신청에서 오류가 났던 점과 전달 지연 사항은 유감이다. 2학기 응급처치 실습에서 실습 기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다음 학기엔 꼭 감안을 해서 개설할 것이다. 임용시험 기간을 피하거나 1.2학년과 응급처치 실습기간을 바꿔 3.4학년이 먼저 수강할 수 있도록 하며, 1학기 때 개설될 경우에도 학생들의 일정을 충분히 고려할 예정이다”라고 표명했다. 허인아(국어교육·17) 학우는 “아직 1학년이라 응급처치 실습 기간에 문제는 없지만 신청 할 때 지연이 돼 10시 강의에 늦을 것 같아 걱정했었다, 공지한대로 시간이 나왔으면 좋겠고 사전에 연락이 오도록 개선되면 좋겠다. 필수 이수과목인 만큼 다음 응급처치실습 신청 때는 문제가 없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