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호] 현충사 현판에 대한 논란 불거져

2017-09-27     유세령 기자

지난 1966년 현충사의 현판이 숙종의 현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현판으로 교체되었다. 이에 대해 올해 충무공 '명량대첩승전 420주년'을맞은 이순신 종가는 현충사의 현판을 원래대로 교체하라는 의견을 표했다. 지난 13일 이순신 종가의 종부 최순선씨는 현판 원상복구가 되지 않을 시 난중일기 전시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난중일기 원본은 언제든지 종가의 뜻에 따라 전시 철회가 가능한 상태에 있다. 숙종은 이순신 장군을 기려 1707년 현충사에 현판을 사액했으나, 이 현판은 현재 도보로 15분여 떨어진 인적 드문 곳에 전시되고 있다. 문화재청 현충사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순신 종가의 요청에 대해 규격에 맞지 않아 현판을 교체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숙종 현판의 규격이 현재 현판보다 작아 교체할 경우 잘 안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