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호] 교육학 과목 분반 수, 여전히 부족
지난 학기보다는 양호… 원인 분석 후 근본적인 대책 필요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2013학년도 제1학기 대학 수강신청에서 교육학 과목에 수
강신청을 실패한 학생을 대상으로 추가 수강신청이 행해졌다. 4일부터 5일까지는 ▲복학생 ▲편입생 ▲재수강생 ▲유학생 ▲8학기 이상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학과 사무실에서 직접 신청을 받았고, 위 사례에 해당되지 않는 학생들로부터는 새로 신청을 받은 뒤 추첨을 거쳐 선정된 학생들에 한해 추가 수강신청을 가능하게 했다. 지난 학기보다는 덜 하지만, 이번 학기에도 교육학 과목 수강 가능 인원이 수강 희망 인원보다 모자란 탓에 발생한 상황이다.
지난 학기의 ‘교육학 대란’(한국교원대신문 343호 1면)은 일부 교육학 과목의 강사를 구하지 못한 탓에 일어났다. 그에 따라 개설될 예정이었던 교육학 과목 분반 수보다 적은 수가 개설돼 많은 학생들이 수강신청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학기의 소란은 지난 학기와 조금 다른 양상을 띤다. 학사관리과 한 관계자는 “교육학 과목 분반 수는 학사관리과와 교육학과가 협의해 결정하는데, 이번 학기에는 협의한 수만큼의 분반이 개설됐다”며 “지난 4년간의 교직과목 수강인원 데이터를 토대로 분반 수를 결정했는데도 왜 분반 수가 부족한 지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다”라고 답했다. 어떤 이유로 교육학 과목의 분반 수가 부족한 것인지 명확한 근거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명확한 근거는 찾기 어려우나, 전공 수업과 시간표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자리가 있어도 교육학 과목을 수강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로 교육학 과목 미수강신청자가 아직도 존재하는 가운데 2013학년도 제1학기 ‘교육평가’ 1분반은 정원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23명만이, ‘교육과정’ 3분반은 24명만이 수강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매년 있어왔던 것으로, 특별한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 2011학년도 제1학기에도 같은 이유로 ‘교육평가’ 5분반에는 17명이, ‘교육과정’ 1분반에는 5명만이 수강했기 때문이다. 교육학과 측에서는 매학기 각과에 교육학 수업과 전공 수업의 시간대가 겹치지 않게 해달라는 요청을 하지만, 그것을 강제할 수는 없어 각과들과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학기와 달리 이번 ‘교육학 대란’때는 수강신청 기간이 끝나자마자 교육학 과목 미수강신청자에 대한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또 복학생, 편입생 등 예외적인 유형과 그 외의 미수강신청자에 대해 각각 따로 추가 수강신청을 받았다. 미수강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점을 통해 추가 수강신청을 받은 점이 이례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이처럼 대응을 하더라도 추가 수강신청을 하지못한 미수강신청자는 발생할 수밖에 없고, 미수강신청자가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부족한 교육학 과목 수강제한인원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학사관리과의 한 관계자는 “교직 과목을 보다 일찍 개설해 각과의 전공 수업과 겹치지 않도록의도할 것”이며 “특수교육학개론(구 특수아동의이해)의 경우, 학과별로 배정하던이전의 방식으로 돌아갈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교원대신문은 교육학과목 미수강신청자가 발생하는 이유와 이후 개선 방안에 대해 교육학과 측에 문의하려 했으나, 교육학과 측에서는 업무가 많다는 이유로 취재를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