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호] 수영장은 없고 한증막은 있어
<함덕당>
우리 학교 종합교육연수원의 기숙사 중 하나인 함덕당은 우리 학교에 몇몇 되지 않는 신 옥사다. 일반 학부생의 출입이 통제된 이곳은 많은 학우들에게 비밀로 둘러 싸인 건물로 인식되고 있다.
함덕당으로 명명된 이 건물은 2006년 12월에 착공해 2008년 2월에 준공, 그 해 3월부터 운영이 개시됐다. 학내 최고층 건물로서 지상 11층에 이르며 연면적은 10,610.57㎡이다. 건물을 짓기 위한 사업비로 투입된 자본은 107억여 원이다. 함덕당은 민간의 시설 투자비를 정부지급금으로 상환하는 BTL(Build - Transfer - Lease)사업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현재 우리 학교의 소유가 아니며 운영 또한 민간 기업에서 도맡아 하고 있다. BTL로 인한 상환은 운영이 개시된 2008년부터 2028년까지 20년에 걸쳐 이뤄진다. 상환금의 구조는 정부 부담인 일반회계에서 80%, 학교부담인 기성회계에서 20%를 부담해 납부하게 된다. 이 때 학교부담의 기성회계는 연수생 교육비 중 기성회계 세출예산에서 편성하고 있다.
현재 함덕당은 교육정책대학원 및 연수원의 기숙사로 사용되고 있으며 수용인원은 392명이고 기숙사 구조는 1인 1실로 장애인실이 4곳 존재한다. 1년 내내 ▲초·중등교장 자격연수 ▲핵심교원 연수 ▲유치원감 자격연수 ▲교장 직무연수 ▲외국어교사 자격연수 ▲교원전문과정 연수로 방문하는 연수생들로 인해 기숙사가 비는 시일이 적으며, 교육정책대학원생도 80여 명 정도 기숙하고 있다.
내부의 복지시설로는 ▲체력단련실 ▲탁구장 ▲정보검색실 ▲공동휴게실 ▲골프연습장 ▲세탁실 ▲사우나 ▲식당 ▲편의점 등이 있다. 특히 골프연습장이나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와 같은 시설들은 학내 일반 기숙사에서는 찾기 힘든 시설이다.
이러한 함덕당의 시설들에 대해 종합교육 연수원의 문은영 주무관은 “연수생들이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5·60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복지시설이 구성되어 이러한 시설들이 구비된 것이고, 이러한 시설들과 1인 1실 배치로 인해 연수생들의 기숙사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며, “민간 기업이 투입된 사업이라 이러한 기호가 잘 반영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함덕당의 복지시설과 관련된 몇몇 궁금증도 해결됐다. 함덕당에 수영장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실재하지 않았다. 더불어 건물 내 편의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또한 함덕당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도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