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호] 2012 동아리 대동제 제대로 ‘놀았어유’

2017-06-18     김준호 기자

   추석 연휴에도 불구, 학우들 반응 뜨거워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2012 동아리 대동제 For 遊(유)가 열렸다. 제19대 동아리 연합회 ‘발자국’이 개최한 이번 동아리 대동제의 주제는‘For 遊’로‘당신을 위해서, 노는 것을 위해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주제로 For 遊가 선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아현 동아리연합회 회장은 “원래는 열릴 개 자에 널빤지 판 자로 ‘개판’이었으나 학생지원과 측에서 학교축제 이름으로‘개판’은 학교 이미지에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어 새로운 주제로 For 遊를 선정하게 됐다”며 관련 에피소드를 풀어 놓았다.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된 이번 동아리 대동제는 오후 6시까지 전시와 간이 공연이 펼쳐졌고 오후 7시 이후부터는 야시장이 개설되고 본격적인 동아리 공연이 시작됐다.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학내에서 다양한 청람 스포츠센터가 열렸다. 청람 스포츠센터에서는 탁구대회, 공 던지기, 타격대 체험 등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와 함께 전시 및 물품판매가 이루어졌는데, 머핀과 음료 판매 및 “우리 이야기해요” 캠페인 전시가 이뤄졌다. 그리고 27일에는 학생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美친 피아노의 라이브 카페가 있었고 학생회관 1층에서는 해토머리의 문학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동아리 대동제의 수익사업은 청람야시장으로 명명되어 ▲K-Groove ▲사회분과 동아리 ▲시그너스 ▲별빛샘터 ▲수담회와 함께 일반학우들도 이에 참여했다. 이번 수익사업에 대해 정 회장은 “지난해 동아리 대동제인‘발광’에서 수익사업 활성화에 대한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부분에 역점을 두어 야시장을 본격적으로 설치해 상권 형성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26일 오후 맥의 공연으로 막을 연 동아리 공연은 동아리 대동제에 불참한 총장 대신 교학처장의 격려사가 끝나고 시작 됐다. 이날 공연에 나선 동아리는 ▲아르스노바 ▲오아시스 ▲한울림 ▲ D&D ▲Blitz ▲KGroove ▲핀이었고 일반학우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이 날 공연에 나선 Blitz 팀은 우리학교 졸업생으로 구성된 현직교사 밴드로 특별히 이번 대동제에 참여했다. 이날 공연에 대한 반응으로 김현지(국어·12) 학우는 “D&D공연이 정말 신났는데, 다들 술 마시는 것 때문에 앉아있어서 흥이 좀 덜하지 않았나 싶어요”라고 대답해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음 날에도 공연은 이어졌다. ▲보이시엔 ▲다프네 ▲한율 ▲모데라토 ▲소리외침 ▲시그너스와 함께 일반학우들의 공연도 있었다. 초대가수는 없었으나 많은 학우들의 참여 속에 그 다음 날 1시까지 DJ-time이 뜨겁게 이어졌다. 다음 날이 금요일이라 일찍 귀향하는 학우들이 있는 추석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우들이 학교에 남아 축제를 즐겼다.
   이번 동아리 대동제를 준비한 정 회장은 동아리 대동제 For 遊에 대해 “이번 동아리 대동제는 지난해 동아리 대동제 ‘발광’이 상당히 좋아서 이를 많이 참고했다”며 구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또한“지난 동아리 대동제와 달리 이번에는 초대가수를 섭외하지 않았는데, 인지도가 낮은 가수를 초대하는 것보다 우리끼리 좀 더 즐겁게 노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여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대동제를 진행하면서 안타까웠던 점으로 “스크린이 섭외가 안 돼 이를 해결하는데 문제가 있어 아쉬웠다”며 “행정적인 부분에서 사전 준비가 필요함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우리학교 사람들이 못 논다는 이야기 있는데, 이런 말 정말 듣기 싫다”며 “이러한 이야기는 지역적 한계로 인한 것인데, 즐겁게 놀고 축제를 만드는 것은 우리지만 이러한 축제의 장을 만드는 것은 윗사람들이 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환경적인 부분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홍보가 부족했던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학기 대동제에 문제가 됐던 소음 문제는 이번에도 붉어졌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지난 대동제와 같이 도서관에서 문제가 제기된 바는 없었으나 오히려 주민신고가 들어와 당황했었다”며 “다행히도 주민 분들께 축제라는 점에 양해를 구해 해결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서원대에 싸이가 오고, 추석연휴라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우들이 참여해주셔서 정말 고맙고 동아리 대동제를 만든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