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호/보도] 제37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운동본부 ‘울림’을 만나다

2025-11-17     정준우 기자

1120, 우리학교 제37대 총학생회장단 선거가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원래 경선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정진의 사퇴로 선본 울림이 단독으로 선거를 치른다. 이번 513호 보도면에서는 제37대 총학생회장단 선본 울림을 만나 출마 계기 공약 등을 알아보고자 한다.

선거운동 중인 선거운동본부 '울림' (사진 / 한국교원대신문)

 

Q1. 37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총학생회(이하 총학) 중앙집행위원을 작년부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학생들과 총학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나 기회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학우들이 총학을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기구나 가까운 기구로 느끼기에는 조금 어려운 면이 있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학우들에게 지금보다 먼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총학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총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해에는 와이파이 문제가 지속적으로 있었고 정수기 문제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총학을 찾는 학우분들은 많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학내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장 발 빠르게 학우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모아서 학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게 총학이라고 생각해 그런 총학을 우리학교에서 만들어 가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2. 선거를 준비하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청람인의 목소리로부터 시작하는 것을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따라서 선본의 이름도 청람인 한 명 한 명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의미의 울림으로 정했습니다. 함께하는 선본 부원이 100명이 조금 넘는데, 이렇게 함께하는 분들을 늘려서 많은 지지와 응원 속에서 시작을 하는 것 선거 과정에서부터 많은 학우분들께 다가가는 것에 신경을 썼습니다. 또한 공약에서 학우들의 요구가 객관적 근거 형태로 존재하는지를 타진하는 데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Q3. 선본 울림의 대표 공약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선거운동본부 '울림' 대표 공약 (표 / 박선영 기자)

 

Q4. 공약을 준비하면서 특히 초점을 맞춘 영역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청람인의 목소리로부터 시작된 요구가 맞는지, 즉 지금 학우들이 가장 시급하게 요구하는 바를 공약에 담기 위해 해당 부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래서 총학 개화당시에 진행했던 학우 의견 조사 결과 선본 부원 및 지인 인터뷰 한국교원대신문 기사 에브리타임에서 높은 좋아요 수를 받은 게시글 등을 참고해 학우들의 객관적 요구 사항이 공약에 담길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Q5. 총학 '개화'의 어떤 점을 이어받을 것이며, 또 어떤 점에 차별화를 둘 것인지 궁금합니다.

개화에서는 수강 신청 장바구니 기능 개선과 학생회관 및 집중열람실 24시간 개방 시범 운영처럼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개화에서 이러한 변화를 일구어 나가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 대학본부와의 소통이 원활했다는 점을 이어 나가고자 합니다. 다만 개화의 공약은 학우들의 이해와 요구로부터 출발한 사례가 다소 부족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울림에서는 학우들의 목소리로부터 출발하겠다는 것을 핵심 기조로 내세웠습니다.

 

Q6. 현재 우리학교 학생 사회의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선본 울림에서 생각하는 해결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최근에 한 학우가 열린 총장실에 다감관 전자레인지 설치를 직접 건의해서 해결하는 사례를 보았습니다. 해당 사례가 우리 학생 사회의 문제를 개인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총학 중앙집행위원으로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문제를 우리의 힘으로 해결하는 학생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학우들의 학생 사회에 대한 무관심 문제도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사실 학우들이 관심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학우들이 문제를 어떻게 이야기하고 해결해야 할지 모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태까지 총학에서 학우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에 대한 고민이 조금 부족했기 때문에 학우들도 문제점을 이야기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총학에서 학우들을 자주 직접 찾아가고, 총학에까지 목소리가 닿지 않는 부분은 과 학생회와의 연계를 늘리는 것을 해결 방안으로 생각해 공약에 넣었습니다. 이처럼 학우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것뿐만 아니라 청람축전이나 농활 등에서 학우 기획단을 모집해서 함께 학생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Q7.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학내에서 혼자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은 함께 할 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일을 해내는 사람들은 결국 학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울림이 신뢰할 수 있는 학생회가 되겠다고 얘기를 하는 것은 울림이 학우들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함께 만들어 갈 변화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저희는 그 과정을 설계하고 고민해 나갈 테니 그 과정에서 많은 학우분들이 함께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