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호/보도탑] 2025년 동아리 대동제 ‘동Go동樂’ 열려

궂은 날씨 속에서도 하나 되어 함께 즐긴 학우들

2025-09-22     정준우 기자

지난 918일부터 19일까지 2025년 동아리 대동제 Go’(이하 동동제)이 개최되었다. 이번 동동제에서는 29개의 부스가 양일 모두 운영되었다. 918일에는 가창·밴드 및 댄스 경연대회인 동동 모꼬지가 진행되었고, 919일에는 동아리 공연과 초대 가수 김승민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510호 보도면에서는 이번 동동제를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한편 동동제를 준비하고 운영한 동아리연합회를 인터뷰하였다. 또한, 이번호 섹션면에서는 다양한 부스와 동동제를 빛낸 학우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동동 모꼬지 '윤리적인 밴드' 공연 (사진 / 정준우 기자)
동아리 'D&D' 공연 (사진 / 정준우 기자)
초대 가수 '김승민' 공연 (사진 / 정준우 기자)
빗속에서 김승민씨 무대를 즐기는 학우들 (사진 / 정준우 기자)

 

비 내리는 날씨에도 동동제를 빛낸 동아리

이번 동동제에는 동아리연합회 부스 22개의 동아리 부스 4개의 개인 부스 학교 부스(KOICA) 학군단 부스 금연 부스 등 총 29개의 부스가 운영되었다. 부스는 양일 모두 10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되었으며, 일부 부스는 20시까지 운영하였다. 또한 7개의 푸드트럭도 운영돼 학우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첫째 날인 918, 18시부터 경연대회인 동동 모꼬지가 진행됐다. 모꼬지는 놀이, 잔치와 같은 일로 여러 사람이 모임을 의미하는 순우리말로, ‘엠티(MT)’를 대체하는 말로 쓰일 수 있다. 경연대회는 가창 및 밴드 부문과 댄스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현장에서 구글 폼으로 투표를 진행하여 부문별로 1위부터 3위 팀에게 상금이 수여되었다. 먼저 가창 및 밴드 부문에는 총 12개의 팀이 참여하였으며, ‘하여가(서태지와 아이들)’를 부른 조선제일검 김재은과 하인들팀이 우승했다. 댄스 부문에서는 5개의 팀이 참가하였고, ‘FAMOUS(ALLDAY PROJECT)’‘WICKED(ALLDAY PROJECT)’를 춘 샤브올데이 프로젝트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경연대회 중 차우규 총장과 박현선 입학학생처장이 무대 위로 올라와 이번 동동제를 축하하기도 했다.

둘째 날인 919, 14시에는 학생회관 1층에서 아르스노바의 버스킹 공연이 있었고, 18시부터는 동아리 무대 공연이 진행됐다. 모데라토 오아시스 PEAN PLAY K-Groove D&D가 순서대로 이날 무대에 올랐다. 공연 도중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무대에 임한 동아리 부원들과 학우들은 하나가 되어 공연을 즐겼다. 동아리 공연 이후에는 초대 가수 김승민30분 넘게 무대를 펼치며 2025년 동동제를 마무리했다. 한편, 18일과 19일 모두 무대 중간에 몇 차례 경품 추첨이 진행됐으며, 동아리연합회 부스에서는 추억의 뽑기판이 운영되어 학우들이 축제에 더욱 빠져들 수 있도록 했다.

 

동아리연합회, “동아리 축제인 만큼 준비 및 운영 과정에서 동아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이번 동동제는 Go(동고동락)’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다. 동아리연합회는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이름에는 사자성어 그대로 괴로움도 즐거움도 함께하자는 뜻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축제에서 고통도 함께 하자는 말은 어폐가 있는 것 같아 고통을 의미하는 를 같이 나아가자는 의미의 ‘Go’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동동제는 동아리연합회 회장단의 부재로 인해 비상대책위원회 및 임시집행국 체제로 준비되었다. 그럼에도 축제는 큰 차질 없이 진행되었으며 이전 동동제와 비교했을 때 새로운 시도도 존재했다. 동아리연합회는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아리 축제인 만큼 각 동아리의 특색을 살린 부스가 많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동아리의 특색을 살린 부스를 운영할 경우 동아리연합회에서 축제 기간 운영한 도장판이벤트에 해당 동아리의 이름을 넣어 부스 방문을 유도하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펑크 록 밴드 동아리 PEAN 부스에서는 기타 튜닝 빠르게 하기체험을 운영하는 등 12개의 동아리가 각 동아리만의 특색을 살린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동동제 홈페이지를 제작한 것도 이전 축제와의 차별점이다. 동아리연합회는 공연 일정과 부스 소개 등이 한 곳에 정리되어 있지 않아 불편한 점을 해결하고자 동동제 정보를 모은 홈페이지를 제작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전 축제들에서 무대 크기가 작아 아쉬웠다는 의견을 반영해, 평소보다 큰 무대를 설치한 것도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