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호/종합탑] 2025학년도 하반기 학생총회 무산
개회 정족수 8명을 남겨두고 무산돼 … 굵직한 안건들 있었음에도 무산돼 아쉬움 남겨
지난 9월 10일 예정되었던 2025학년도 하반기 학생총회는 개회 정족수 375명에 대해 8명이 부족해 무산되었다. 이에 따라 학생총회의 안건들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처리하였다. 학생총회의 무산 원인으로 총학생회는 ▲온라인 참여 관련 홍보 부족 ▲학우들에게 유인책이 되지 못한 학생총회 참여 혜택 ▲부족했던 학생총회의 기능과 의의에 대한 공유를 꼽았으나, 학우들은 ‘무관심’을 꼽았다.
◇ 정족수 375명 중, 367명 참석으로 2025학년도 하반기 학생총회 무산돼
지난 9월 10일, 19시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예정되었던 2025학년도 하반기 학생총회는 두 차례 개회 연기 끝에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었다. 개회 정족수는 375명이었으나, 개회 예정 시각이었던 19시 현장 120명, 온라인 131명으로 총 251명이 참석하였다. 총학생회장은 「한국교원대학교 학생총회 의사진행세칙(이하 의사진행세칙)」 제7조 제2항에 따라 학생총회 개회 시각을 30분 연장하였다. 19시 30분 참석자 수는 현장 149명, 온라인 195명으로 총 344명이었다. 개회 시각을 한 차례 연기하였으나, 개회 정족수에 미달하였다. 총학생회장은 의사진행세칙 제7조 제3항에 따라 출석 회원 343명 중, 244명의 동의를 얻어 개회 시각을 20시로 연기하였다.
두 차례 개회 시각 연기 끝에도 현장 171명, 온라인 196명이 참석해 개회 정족수 375명을 8명 남겨둔 367명의 참석으로 2025학년도 하반기 학생총회는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었다. 학생총회가 무산됨에 따라 학생총회의 안건들은 같은 날 21시 전학대회에서 처리하게 되었다.
◇ 총학생회, “학생총회의 기능과 의의를 충분히 공유하는 과정이 있었더라면”하는 아쉬움 남아
한국교원대신문은 총학생회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학생총회의 무산 원인에 대해 질문하였다. 총학생회는 학생총회 무산 원인으로 ▲온라인 참여 관련 홍보 부족 ▲학우들에게 유인책이 되지 못한 학생총회 참여 혜택 ▲부족했던 학생총회의 기능과 의의에 대한 공유를 꼽았다. 특히 홍보와 관련해서는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진행하였으나, 온라인 참여를 위해서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더불어, 학생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안건에 대해 학우들과 직접 질의응답을 진행할 수 없어 안타까웠음을 내비쳤다.
이번 학생총회는 2024학년도 상반기 학생총회 이후 블렌디드 방식으로 진행된 네 번째 학생총회이며, 온라인 참석자가 전체 참석자의 과반이 넘는 유일한 학생총회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대신문은 총학생회에 “온라인 참여자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나, 온라인 참여자는 현장 질의가 불가능하기에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학생총회의 본질이 흐려지는 것 아니냐?”라고 질문하였다. 총학생회는 타당한 의견이나, 온라인 참석자 역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질의응답을 통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음을 되짚었다. 이어, “현장 참여가 많은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나, 학생총회 현장에 참석하기 힘든 경우가 있으므로 지금과 같이 블렌디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 학우들, 학생총회 무산 원인에 대해 ‘학생들의 무관심’을 1순위로 꼽아
한국교원대신문은 2025학년도 하반기 학생총회의 무산과 관련해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학부생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해당 설문조사에는 22명이 응답하였다. 학생총회의 홍보에 대해 40.9%(9명)가 충분했다고 답하였으나, 36.4%(8명)가 부족했다고 답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학생총회의 무산 원인에 대해서는 72.7%(16명)가 ‘학생들의 무관심’을 꼽았다.
학생총회는 학우 누구나 평등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자, 학생 사회의 꽃으로 꼽힌다. 학생 사회의 발전을 위해 학우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