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9호/보도] 9월 1일부터 3개월간 주말·휴일 기간 스포츠시설 잠정 폐쇄돼
대운동장의 경우 산책, 개인 운동 등의 일반적 이용은 가능
지난 8월 11일, 우리학교 홈페이지의 공지사항란을 통해 ‘스포츠시설 이용 변경 알림’이 공지되었다. 골프장 외부필드의 경우 인근주민의 민원과 안전사고 위협 등으로 인해 6월 1일부터 수업 목적 외 일체 사용이 금지된 바 있다. 이에 더해,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제4대학에서 관리·운영하는 학내 모든 스포츠시설(골프연습장, 테니스장, 풋살장, 종합구장, 대운동장)의 주말·휴일 사용이 임시적으로 폐쇄되었다. 우리학교의 스포츠시설은 학내 구성원과 지역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이번호 보도면에서는 스포츠시설 이용 변경과 관련하여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 제4대학, 스포츠시설 이용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 느껴 … ‘스포츠시설운영위원회’ 결성
이번 스포츠시설 이용 변경은 2025학년도 제1차 스포츠시설운영위원회(이하 위원회)의 회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한국교원대신문은 제4대학 행정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과정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위원회가 결성되게 된 배경은 크게 3가지로, 우선 스포츠시설의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관리의 필요성을 체감했음을 언급했다. 이어, 이용자의 무분별한 시설 사용 등으로 인한 민원은 지속되나 전문 관리 인력이 없는 상황에서 지원 인력은 감축되었음을 밝혔다. 또한 지난 4월 15일, 2025학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 시 사고위험 방지를 위해 주말 시간대 스포츠시설 사용 허가를 전면 제한하라는 차우규 총장의 지시가 있었음을 설명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스포츠시설 이용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지자, 제4대학은 ‘스포츠문화시설 관리지침’ 제9조에 따라 위원회를 구성·운영하게 되었다. 해당 위원회는 2025년 5월 15일 개최되었으며, 모든 위원들이 심의하여 결정된 사항이 지난 8월 11일 공지된 스포츠시설 이용 변경에 해당한다.
◇ 향후 3개월간 주말·휴일 기간 스포츠시설 폐쇄돼 … 대운동장은 산책, 개인 운동 등 일반적 이용 가능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스포츠시설 이용 변경 내용은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골프장 외부필드의 경우 지난 6월 1일부터 수업 목적 외에는 일체 사용이 금지되었다. 제4대학 행정실은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골프장 외부필드에서 친 공의 상당량이 인근 농지에서 발견되었으며, 주택까지 공이 날아올지 모른다는 우려의 민원이 총장실에 제기되었음을 전했다. 이어, 안전사고 위협에 관해서는 우리학교의 골프장 인근 테니스장에서 수업을 받거나 스포츠 활동을 하는 ▲학생 ▲교직원 ▲외부인과 맞은편 주택가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있기 때문에 인사 사고가 우려됨을 언급했다.
제4대학에서 관리·운영하는 스포츠시설에 관해 제4대학 행정실은 “주말·휴일 기간에는 근무 인력이 없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와 통제, 대처가 불가능한 상황”임을 설명하며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음을 밝혔다. 또한 ▲시설물 사용 문제 발생 ▲전문인력 미충원 및 행정실 인원 감축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학내 스포츠시설을 3개월간 잠정 폐쇄하게 되었음을 설명했다.
한편, 대운동장의 경우 주말·휴일에도 산책이나 개인 운동과 같은 일반적 이용은 가능하다. 다만 조명은 단체 스포츠 활동 사용자가 예약한 시간에 조명을 미리 설정한 경우에만 작동하도록 되어 있기에 주말·휴일 야간에는 작동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제4대학 행정실은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미미한 수준이기에 주변 가로등의 조명만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됨을 언급했다.
◇ 주말·휴일 기간 스포츠시설 폐쇄에 따른 아쉬움 있어, 제4대학 “향후 지속 여부 논의 예정”
지난 9월 1일부터 3일간 우리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교원대신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말·휴일에 학생들이 주로 이용한 스포츠시설은 대운동장(85.7%)과 풋살장(14.3%)으로, 이용 목적은 ▲산책 ▲러닝 ▲운동 경기 참여 등이 있었다. 풋살장의 경우 주말·휴일에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풋살 소모임 활동 ▲친목 활동 등이 어려워졌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더해, 낭만가득축구회 회장(국어교육·21)은 이번 스포츠시설 이용 변경으로 인해 주말을 제외한 주 2회로 활동 횟수를 줄이게 되었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또한 주말·휴일에 주로 진행되던 교류전 일정을 정하는 것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제4대학은 2025년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의 시범운영 결과 및 인근 대학 자료 조사 등에 기초하여 스포츠시설 폐쇄 지속 여부를 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관해 제4대학 행정실은 “한정된 인력·자원을 활용해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 한계가 많은 점을 양해해 주면 감사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