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9호/보도탑] 의무입사자 호실 배정 방식 변경 … 이번 학기에 한해 시범적 운영
2025학년도 제2학기 사도교육원 생활관 의무입사자 호실 배정 방식이 ‘룸메이트 및 호실 지정’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기존 ‘출신 지역 및 전공별 혼합배정’ 방식에서 변경된 것으로, 이번 학기 많은 학우들이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호실을 직접 선택하여 입사하였다. 이에 509호 보도면에서는 의무입사자 호실 배정 방식이 변경된 이유부터 학우들의 의견까지 이번 변경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다뤄보고자 한다.
◇ ‘룸메이트 및 호실 지정’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학기 생활관 호실 배정
지난 7월 31일, 사도교육원은 홈페이지에 생활관 의무입사자 호실 배정 방식을 변경한다고 공지하였다. 이는 기존 ▲출신 지역 및 전공별 혼합배정 ▲학년별 분리 배정 방식에서 ‘룸메이트 및 호실 지정’ 방식으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이후 8월 12일, 사도교육원은 또 한 번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의무입사자의 같은방 신청 방법을 공지하였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의무입사자의 같은 방 신청은 희망입사자의 호실 신청 방식과 동일하게 통합학사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며, 1학년은 1학년끼리, 2학년 이상은 2학년 이상의 의무입사생끼리 신청이 가능한 방식이다. 다만, ▲신청 기간 내 미신청자 ▲사도교육과정 재이수자는 임의 배정된다고 공지하였다. 이후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공지 내용대로 같은방 신청이 이루어졌고, 8월 22일 모든 호실 배정이 완료되어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생활관 입사가 진행되었다.
◇ 자율성 높아진 호실 배정 방식, “추후 환류를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
사도교육원은 의무입사자 호실 배정 기준을 ‘룸메이트 및 호실 지정’으로 변경한 이유를 묻는 한국교원대신문의 질문에 대해 의무입사생의 자율성을 높여 다양해진 생활 양식(▲프라이버시 ▲생활 방식 차이 등)과 이에 대한 요구를 존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도교육과정 ▲개선 의견 ▲만족도 등 수요자 의견 수렴 및 총장 중점 추진 업무 과제 중 수요자 선택권 확대를 지향하는 사도교육과정의 수요자 중심 개선 과제를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사도교육원은 이번 방식은 2025학년도 2학기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 환류를 통해 의무입사자 호실 배정 방식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학교의 기존 생활관 의무입사자 호실 배정 방식이 ▲출신 지역 및 전공별 혼합배정 ▲학년별 분리 배정인 이유는 2년간 ▲서로 다른 지역 출신자 ▲서로 다른 전공 학생들과 같은 호실에 배정되어 생활함으로써 바람직한 교사상을 설정하기 위함이었다. 이번 변경으로 그러한 효과는 다소 떨어졌지만 사도교육원은 또 다른 효과를 기대 중이다. 사도교육원은 “(이번 변경이) 선택에 따른 결과를 책임지도록 함으로써 공동체에 대한 책임 의식을 함양하고 보다 능동적이고 책임감 있는 예비 교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응답자 중 79.4%가 만족한 이번 변경, 야간에 더 시끄러워졌다는 의견도 있어
한국교원대신문은 지난 9월 1일부터 3일까지 생활관 의무입사자 호실 배정 방식이 ‘룸메이트 및 호실 지정’으로 변경된 것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에서 ‘생활관 의무입사자 호실 배정 방식이 룸메이트 및 호실 지정으로 변경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총 34명이 응답했다. 그 중 ▲18명이 ‘매우 만족’ ▲9명이 ‘만족’ ▲3명이 ‘매우 불만족’ ▲3명이 ‘불만족’ ▲1명이 ‘상관없음’에 답했다. 이는 응답자의 79.4%가 이번 변경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수치이다. 이번 변경 사항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서로 잘 맞았던 전 학기 룸메이트 ▲이미 알던 사이는 아니지만 학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등을 통해 생활 패턴이 잘 맞을 것 같은 학우 ▲평소에 친했던 친구 등을 정하여 입사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기숙사 생활의 스트레스가 덜해졌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외에도 원하는 층을 지정할 수 있어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이번 변경 사항에 불만족한 이유로는 룸메이트 지정 후 야간에 더 시끄러워져 수면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에 대해 사도교육원은 “사도교육원 규정 시행세칙 및 생활수칙에는 학생들의 이러한 불만과 직결된 사항들이 명확히 포함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준용하여 생활 지도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끝으로 사도교육원은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호실 배정 방식 시범운영은 의무입사생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자기 주도적인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주어진 자율성을 성숙한 책임감으로 채워주시길 바라며, 지속적인 환류를 통해 여러분의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기숙사 생활과 2RC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