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호/섹션] 봄물결 맞아 피는 꽃들을 찾아 떠나보다
봄에 피는 꽃의 종류와 특징부터 사진 스팟, 축제 일정까지!
봄물결, 봄철의 따뜻하고 포근한 기운을 맞아 요즈음 꽃들이 저마다 색색깔의 꽃을 피우고 있다. 이번호 섹션면에서는 우리학교에서 볼 수 있는 봄꽃들의 ▲종류 ▲특징 ▲꽃말 등과 사진 스팟, 전국의 축제 일정을 알아보려 한다. 화창한 날 우리 학교 내에서, 또는 학교를 벗어나서 꽃놀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교내의 봄꽃들을 찾아 떠나다, 수연 기자의 하루
오늘은 4월 4일, 금요일! 모처럼 편히 쉴 수 있는 금 공강을 맞이한 수연 기자는 교내의 봄꽃들을 찾아 떠났다.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응용과학관 건물 뒤쪽으로, 개나리들이 덤불들과 함께 모여서 자라 있었다. 도로반사경을 활용하면 개나리와 함께 거울샷을 찍을 수 있다.
# 개나리
개나리는 산기슭 양지에서 많이 자라며, 4월에 노란색 꽃이 1~3개씩 모여서 핀다. 열매는 9월에 삭과*로 달리는데 길이는 1.5~2cm 정도로 둥근 달걀 모양이다. 개나리의 다른 이름으로는 ▲연교 ▲신리화 등이 있는데, 한방에서 쓰는 연교는 개나리 종류의 열매를 말린 것이다. 이는 ▲한열·발열·화농성질환 ▲림프선염 ▲종기 ▲신장염 등에 처방되며, 뿌리와 줄기 또한 약용으로 쓰인다.
*열매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져서, 각 칸 속에 많은 종자가 들어있는 열매의 구조
두 번째로 도착한 곳은 미술관 뒤쪽으로, 화단에 목련이 심겨 있었다. 꽃잎이 다 떨어지기 전의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목련
목련은 3~4월에 흰색 꽃이 핀다. 이는 한 꽃 속에 수술과 암술이 모두 있는 양성화로 6개의 꽃잎은 흰색을, 기부*는 연홍색을 띠며 기부에는 1개의 어린잎이 붙어있다. 목련의 열매는 닭의 볏 모양처럼 생겼는데 9~10월에 익으면서 칸칸이 벌어져 주홍색의 씨를 낸다. 목련의 나무껍질인 후박은 ▲중풍 ▲학질 ▲한기에 상하여 팔다리가 뻣뻣하게 굳는 증상에 다른 약재와 함께 섞어 쓰였다고 한다. 또 《동의보감》에는 ▲복부팽만 ▲위장 기능 실조 등의 소화기 관련 병에 후박이 약으로 쓰였다고 서술되어 있다.
*기초가 되는 부분
세 번째로 도착한 곳은 대학본부 뒤쪽으로, 큰 왕벚나무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굵은 나무줄기와 아래까지 낮게 내려온 가지들, 풍성하게 핀 꽃들이 사진에 예쁘게 담긴다.
# 왕벚나무
왕벚나무는 벚나무 중 한 종류로, 4월에 5개의 꽃잎으로 구성된 흰색 또는 홍색의 꽃이 핀다. 이는 주로 3~6개씩 꽃이 모여서 피며, 열매는 6~7월에 붉은색으로 변하다가 검은색으로 익는다. 왕벚나무는 주로 가로수, 정원수로 사용되며 목재는 조직이 치밀하고 비틀어지는 일이 없어 ▲가구재 ▲기구재 ▲건축내장재 등으로 쓰인다. 또, 한방에서는 ▲해독 ▲피부염 ▲담마진 ▲소양증 등에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운동장 옆 화단으로, 산수유가 옹기종기 모여서 꽃을 피우고 있었다.
# 산수유
산수유는 3~4월에 우산모양꽃차례*에 20~30개의 노란색 꽃이 모여서 핀다. 우리에게 보다 익숙한 산수유 열매는 타원형으로 8~10월에 붉게 익는다. 이는 약간의 단맛과 함께 떫고 강한 신맛이 나는데, 과육은 술과 차 및 한약의 재료로 쓰인다. 산수유 열매는 ▲두통 ▲이명 ▲해열 등에 약재로 쓰이며 ▲식은땀 ▲야뇨증 등의 민간요법에도 사용된다.
*우산살처럼 짧은 꽃자루들이 한 곳에서 많은 수로 퍼져나가는 형태의 꽃차례
봄꽃의 꽃말들
개나리 : 희망
목련 : 고귀함
벚꽃 : 정신의 아름다움
산수유 : 영원불변의 사랑
◇ 이번 봄, 여기 어때? 전국 봄꽃 축제 일정
# 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
충남 태안에 있는 천리포수목원에서 3월 28일부터 4월 20일까지 24일간, ‘제8회 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 – 소복소복 목련산책’을 개최한다. 이는 국내 유일의 목련축제로, 독특한 노란 목련 ‘맥신 메릴’을 볼 수 있다.
# 휴애리 유채꽃 축제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휴애리의 대표적 겨울 축제로, 1월 20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유채꽃밭, 동백정원, 수국온실 등으로 구성된 공원 곳곳에서 여러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 용인 자작나무숲 봄꽃축제, 이월드 튤립 트래블 등 전국적으로 많은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역축제를 방문해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해 보는 것을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