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2호] 세월호 3주기 추모 캠페인 열려
2017-04-23 황인수 기자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세월호 희생자 추모 캠페인이 열렸다. 대학원 총학생회에서는 영화 영화 ‘나쁜 나라’를 오후 6시에 상영했으며, 전교조 한국교원대 분회에서는 우리학교 인문과학관 앞 잔디밭에서 노란 리본 고리를 만들어 하고 싶은 말을 적은 뒤 나무에 다는 캠페인과 세월호 관련 플랜카드를 다는 캠페인을 벌였다. 참여자들은 노란 리본에 ‘미안하다’, ‘대한민국을 꼭 바꾸겠다'는 등 안타까운 마음을 담았다.
전교조 한국교원대 분회의 김민건(영재교육전공 석사과정)씨는 “대학원 내 전교조 선생님들과 함께 추모 행사를 해보자는 계획을 제안했고, 뜻이 맞고 시간이 되는 사람들과 함께 캠페인을 벌였다”면서 캠페인의 계기를 밝혔다. 이어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학우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줬다. 게다가 몇몇 학우분들은 옆에서 저희를 도와주기까지 하셔서 너무 기뻤다”며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소회를 전했다.
추모 캠페인에 참여한 익명의 학우는 “친구랑 학교 내를 걷다가 참여하게 됐다”면서 “학교 이곳 저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민건 씨는 “저는 이번 연도까지만 학교에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교원대 내에서 캠페인에 참여하기 어렵겠지만, 다른 분들이 계속 이어줬으면 좋겠다”며 앞으로의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