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2호] 이번 하기휴가 중 생활관 입사기간은 8주
이번 하기휴가 중 사도교육원 입사 기간은 최대 8주(59일)이다. 당초 사도교육원 측은 청소 및 시설보수 등의 문제로 최대 7주를 개방하겠다고 밝혔으나 학생들의 항의로 이후 8주로 기간을 연장했다. 이전보다 줄어든 입사 기간에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여름방학에는 임용시험 준비 때문에 9~10주 동안 학교에 있어야 하는 사람도 많은데 한 달 동안 방을 구해 자취하거나 집에 가 있으라는 거냐” “학생들에게 불편을 주면서 자세한 상황 설명도 없어서 당황스럽다” “하필 여름방학 때 시설공사를 해야만 하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사도교육원의 김찬호 행정팀장은 “국민신문고에 올라간 민원에 의해 조속히 이번 여름방학에 대대적인 청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학기 방학 중 생활관을 사용한 한 학우가 청소가 미흡한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에 따라 교육부에서 연락이 왔으며 사도교육원 측에선 민원인에게 이번 여름방학에 전수조사를 통해 청소를 할 것임을 약속했다. 김찬호 팀장은 “최대한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세밀하게 청소를 하려면 적어도 3주는 필요하지만 입사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청소노동자분들이 주말과 공휴일인 광복절에도 출근하시며 청소 기간을 줄여 입사기간을 8주로 늘렸다. 학생들의 사정을 이해하지만 이쪽도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해명을 들은 김현주(초등교육과, 14) 학우는 “기숙사는 민원을 제기한 학생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입사 기간 변경에 영향을 받는 학생이 매우 많을 텐데 그에 대한 고려나 상의 없이 결정을 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청소를 꼭 해야 한다면 학생들에게 계획을 미리 공지하고 임용시험 부담이 적은 겨울방학에 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이것이 학생들을 고려한 결정이고, 민원을 제기한 학생 또한 충분히 이해 가능한 결정일 것이다. 민원에 대한 대처를 계획하고 실행할 때에도 대다수 학생의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