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호/보도탑] 17년 만의 학부 등록금 변동, 8~10만원 가량 인상돼
학생지원과 “교내장학금 인상으로 부담 완화”
지난 1월 14일, 우리학교 학부 등록금이 전년 대비 5.49% 인상되기로 최종 결정되었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등록금 인상과 관련한 안건이 논의되었으며, 경직성 경비 증가 등의 이유로 등록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학생지원과는 인상된 등록금은 장학금이나 학생 서비스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호 보도면에서는 학부 등록금이 인상된 배경과 등록금 인상에 따른 혜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2025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 개회, 학부 등록금 5.49% 인상 … 경직성 경비 증가 및 교육서비스 현상 유지 위해
등록금심의위원회는 학부나 대학원 등록금 등 우리학교 등록금에 대해 안건을 상정하고 논의하는 회의이다. 이번 2025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는 1월 13일과 14일 두 차례 진행되었으며, 학부 등록금 인상(안) 등이 주요 안건이었다. 학부 등록금과 관련하여서는 ▲등록금을 동결하고 교내장학금을 삭감하는 방안 ▲등록금과 교내장학금을 동시에 인상하는 방안 중 어느 것을 택할지 논의되었다. 회의 결과, 학부 등록금은 17년 만에 5.49% 인상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계열별로 2025년부터 납부해야 하는 등록금은 아래의 표와 같다.
재무과는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필수적으로 지출하는 ▲인건비 ▲관리비 ▲강사료 등은 단가 인상이나 물가 상승으로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등 모집 정원 유보와 학생 충원율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재무과는 ▲경직성 경비 증가 ▲교육서비스 제공의 현상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등록금 인상 배경을 설명하였다. 자세한 내용이 담긴 등록금심의위원회 전체 회의록은 ‘한국교원대학교 홈페이지(https://www.knue.ac.kr/www/index.do) > 대학소식 > 2025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 공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교내장학금도 같이 인상돼 … 학생지원과 “등록금성 장학금, 대가성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
등록금 인상으로 학생들에게 가해질 부담을 덜기 위해 교내장학금 또한 인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총학생회 측은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생지원과 ▲재무과와 협의하여, 전년 대비 최소 1억 1천만 원의 교내 장학금 인상을 약속받았다고 언급하였다. 그리고 “학생회관 24시간 개방 등에 필요한 예산을 1순위로 확보하기로 합의하는 등 여러 조건을 요구하였다”라고 밝혔다. 학생지원과는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상된 장학금 예산 사용과 관련하여 “예산은 ▲교내 등록금성 장학금 유지 ▲최저시급 인상 ▲근로시간 확대 시행에 따라 추가 요구되는 장학금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하였다. 이어 장학금 예산의 일부는 ‘▲등록금성 장학금(저소득층 장학금, 대학자체노력 장학금) ▲대가성 장학금(국가 및 면학근로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또 다른 장학금 혜택은 총학생회에서 공유한 ‘2025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 의결 결과 관련 추가 설명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학생지원과는 관련 부서에 협조 요청하여 더 많은 실납부자가 면학근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하였다. 실납부자란,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지원구간 내 학부생들이 모두 승인된다는 가정 아래, 국가장학금을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이 전액 면제되지 않는 학부생을 의미한다. 또한, 학생지원과는 각 부서 내에서 근로자를 선발할 때 별도의 기준을 마련하고, 중간 점검을 통해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재무과 “등록금 인상하더라도, 학생 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
재무과는 실질적인 지원금과 관련하여, 2025학년도 대학회계 예산안은 “▲감면장학금 및 근로 장학금 증액 ▲교육실습 경비 증액 ▲사도교육원 체력단련실 노후 기구 교체 및 구입 등을 포함하고 있다”라고 언급하였다. 덧붙여, 재정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확정되기에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도 설명하였다. 이에 향후 열릴 재정위원회 결과에 따라, 등록금 인상에 따른 추가적인 지원이나 혜택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재무과는 인터뷰에서 “등록금을 인상하더라도 장학금과 교육 및 학생 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