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호/보도] ‘원인 불명’, 다정관 화재경보기 오작동 … 관리소장 “인력 문제 해결 시급”

2024-12-02     이소정 기자

지난 1118, 우리학교 다정관에서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발생하였다. 이에 대해 김선철 다정관 관리소장(이하 관리소장)은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원인은 불분명하다라고 밝히며, 원활한 대처를 위해서는 근무 시스템 개편을 강조하며 인력 문제를 언급하였다. 이번 501호 보도면에서는 다정관 화재경보기 오작동의 원인과 대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1118일 다정관 화재경보기 오작동 다정관 관리소장 소방시설에 이상은 없다

1118일 오후 1130분경, 다정관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렸다. 그리고 오후 1150분경, 관리소장의 방송을 통해 해당 화재경보가 오작동임이 밝혀졌다.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관리소장은 화재경보기의 오작동 원인을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호실 내에서 흡연 등의 이유로 화재 감지 이물질이 감지기 내부에 들어감 외부와의 온도 차이로 인해 습기가 발생하여 전기가 통하면서, 세 가지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라고 관리소장은 언급하였다. 하지만 이번 오작동과 관련하여, 명확한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관리소장은 물증이 없으므로 원인을 규명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방시설은 월 1회 점검을 받고 있고, 2회 집중 점검을 받는다라며, 점검 당시 소방시설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기에 기계의 문제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얘기하며, 정기적인 점검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음을 밝혔다.

화재경보기가 울린 당시, 소방차가 우리학교에 도착하여 일부 학생들은 진짜 불이 난 것 아니냐라는 의견을 현장에서 보여왔다. 하지만 소방차 출동과 관련하여 관리소장은 불이 난 것은 아니고, 학생들이 화재경보기가 울린 뒤, 신속히 신고를 해주어 소방차가 출동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민감한 대처가 훌륭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화재경보기가 울리면 신속하게 반응을 보이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소방차 출동(사진 / 정경진 기자)

 

다정관 화재 발생 시 고층은 옥상, 저층은 지상으로 대피 개정 후 소방법으로의 전환 가능성은 희박

불이 났을 때 대피 방법을 위한 대피로는 다정관 각 층 엘리베이터 앞에 붙여져 있다. 만약, 실제 화재가 발생하였다면 고층에 사는 학생은 멀리 떨어진 지상보다는 가까운 옥상으로 대피하는 것이 옳은 대피 방법이다. 관리소장은 옥상 문은 평소에는 닫혀 있으나 화재경보기가 울리면 열린다라고 언급하였다. 이어 옥상 문뿐만 아니라 게이트 문과 호실 출입문 또한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열린다라고 얘기했다.

화재경보기가 일부 층에서만 울린 이유에 대해 관리소장은 현재 다정관의 소방시설은 개정 전 소방법을 기준으로 하며, 발화층 및 직상층 우선경보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방식은 화재가 발생한 발화층과 그 바로 위층에 대해 우선적으로 경보를 발하는 시스템이다. 개정 후 소방법으로의 전환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관리소장은 변경이 가능하더라도 설비를 바꾸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든다라며, 비용적인 측면에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개정 후 소방법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희박함을 설명했다.

 

관리소장 “11조 근무는 많은 어려움 보일 수밖에 없어인력 문제 해결 강조

관리소장은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즉각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인력 문제 해결이 시급하며, 즉각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리소장은 현재 다정관의 근무조는 11조로 편성되어 있어, 화재나 기타 응급 상황이 발생할 시 대처가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근무조가 21조로 구성되어 있다면 위급 상황 시 한 명이 방송을 통해 안내할 동안, 다른 한 명이 직접 현장에 나가 초기 진압 및 확인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1인 근무로 인해 대처의 어려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인력 문제와 관련하여, 학교 측과의 회의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하였으나,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을 받았다고 전했다. 관리소장은 “1인 근무는 화재뿐만 아니라 배관 누수와 같은 각종 응급 상황에서도 대처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혼자서 진행하는 근무의 한계와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함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