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호/오늘의 청람] 일반취업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연주 졸업생을 만나다

2024-11-18     정혜원 기자

지난 930, 다양한 진로 및 취업 설계 지원을 위해 우리학교에서는 비교원 트랙 취업 성공 수기 공모전이 개최되었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연주 졸업생은 우리학교 중국어교육과를 졸업하여, 현재는 인천대학교에서 교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번 한국교원대신문 500호 오늘의 청람에서는 일반취업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연주 졸업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교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모습 (사진 / 김연주 졸업생 제공)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중국어교육과 15학번 졸업생 김연주입니다. 저는 교직을 선택하지 않고 일반취업을 준비하였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체험형 인턴으로 근무한 뒤 공무원연금공단에 취업하였고, 작년에 인천대학교로 이직하여 현재는 교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Q2. 공모전에 응모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취업 준비를 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만큼 일반취업을 준비하는 후배가 있으면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11 멘토링은 참여해 봤지만, 수기 공모전이 열린다는 문자를 받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사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상금이 꽤나 매력적이라 더 적극적으로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Q3.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중점을 두었던 부분과 어려움이 있었던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중점을 둔 부분은 수기를 읽게 되는 사람이 취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가정하고 제가 준비했던 과정을 최대한 자세히 쓰려고 했습니다. 제 자서전을 쓰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학점부터 자격증, 불합격 기록까지 꾸밈없이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에도 중점을 두었습니다.

반면 어려움은 최대한 자세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수기를 쓰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직장인이다 보니 시간을 할애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자세히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쓰다 보면 너무 길어져서, 어떻게 해야 간결하면서도 중요 포인트들을 전달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Q4. 우리학교에서 일반취업으로 나아갈 때 추천하는 활동이나 해두면 좋은 경력 등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우리학교에서 일반취업으로 나아가는 것이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학교에서도 비교원 트랙을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꼭 취업을 위한 활동이 아니더라도 의미 없는 경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르바이트 과외 동아리 학생회 어학연수 등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고민 없이 뛰어들라, 그래도 되는 나이다라는 꼰대 같은 말씀 드려봅니다.

 

Q5. 우리학교에서 일반취업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편하게 부탁드립니다.

제가 일반취업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교수님께서 나중에 임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만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제가 도피성으로 일반취업을 선택한 것이 아니길 바라며, 꼭 뜻한 바를 이뤘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은 교직에 뜻이 있었으나 불가피한 상황으로 일반취업을 준비하게 되셨을 수도 있고,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저 또한 교수님과 같은 마음으로 여러분이 임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려봅니다.

교직에 있지 않다 보니 사회생활을 하며 동문을 본 적도 없고, 학연이라는 것을 느껴본 적이 없는데 꼭 저와 같은 직장이 아니더라도 어디에선가 뵙게 되면 정말 반가울 것 같습니다.

 

Q6. 마지막으로 우리학교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편하게 부탁드립니다.

학령인구는 점점 더 감소하고 세상은 놀라운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가치는 불변하며 대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우리학교 학우분들이 있습니다. 자부심을 느끼고, 행복한 대학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