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9호/밀물] 자취 VS 기숙사, 우리학교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보다
우리학교는 2학년까지 모든 재학생이 기숙사에 의무적으로 입사하여 생활하게 된다. 의무 입사 기간이 끝나갈 때쯤, 학우들은 자취와 기숙사라는 두 개의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며 3학년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각각의 장단점이 확실한 자취와 기숙사, 둘 중 학우들은 어떤 것을 더 선호할까? 이번 호 밀물에서는 자취와 기숙사 생활에 대한 학우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자취와 기숙사 생활 중 본인이 추천하거나 하고 싶은 생활에 대해 자유롭게 적어 주세요.
Re: 자취
우리학교 기숙사는 대부분 2인 1실로 이루어져 있다. 하루의 대부분을 독립된 공간 없이 다른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내게 심한 피로감으로 다가왔다. 통금과 점호로 인한 불완전한 수면 패턴, 야간에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의 부족 등 기숙사가 가진 단점을 생각했을 때 자취를 추천한다.
Re: 자취
자취가 기숙사 생활보다 자립심과 독립심을 키우는 데 훨씬 유용한 선택지인 것 같다. 우리학교의 경우 2년 동안 기숙사에 의무적으로 입사하기 때문에, 2년 정도면 기숙사 생활의 장단점을 겪어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격적으로 취업하기 전 자립심을 키우는 것이 부분적으로 필요할 것 같고, 그걸 위해서는 자취가 좋다고 생각한다.
Re: 기숙사
기숙사의 통금은 분명한 단점이지만, 학교 시설 중 밤늦게 운영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큰 걸림돌이라고 느껴지진 않는다. 구관은 방음이 잘 안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지금 새롭게 다감관을 짓고 있기 때문에 신축 기숙사에 살게 된다면 방음 문제도 사라질 것이다. 또한 기숙사는 한 학기 동안 쓸 수 있는 방 중에 가장 저렴하다. 식비를 제외해도 냉난방, 전기, 수도세를 별도로 내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면에서 기숙사가 자취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Re: 기숙사
기숙사는 자취와 달리, 준비 과정이 번거롭지 않다. 자취를 할 경우 방을 직접 찾고, 점검하고, 집주인과 계약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기숙사는 이와 달리 비용만 지불하면, 편하게 입사가 가능하다. 또 전세사기나 집주인 문제를 걱정할 필요도 없어진다. 기숙사에 살게 될 경우 기숙사식을 통해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받을 수 있고, 식비 지출이 고정적이란 점도 큰 장점이다. 3학년부터 임용을 준비할 시기이기 때문에 강제적인 통금 시간과 자신을 감시해 줄 룸메이트의 존재는 공부에 집중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희망하는 학우와 같은 방을 신청하여 생활한다면 공부와 함께 뜻깊은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