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9호/보도] 기숙사 식당 부정 이용 연간 300건 이상으로 추정
식당 진입 게이트 대기선 운영으로 예방 조치 강화
우리학교는 최근 기숙사 식당의 부정 이용 사례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부정 이용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식당 진입 게이트 대기선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10월 15일 안내된 학사공지에 따르면, 지문이나 카드를 인식하지 않고 식당에 출입하는 부정 이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부정 이용자 수를 줄이고 올바른 학내 식당 이용 문화를 확립하고자 이러한 조치가 시행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교원대신문 499호 보도면에서는 구체적인 부정 이용 사례와 예방 조치 방안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 기숙사 식당 부정 이용, 연간 300건 이상 발생 추정
사도교육원은 9월 초부터 부정 이용이 의심된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부정 이용 건수는 약 300건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부정 이용의 대표적인 방식은 ‘꼬리물기’ 형태였다. 앞사람이 지문 인식을 통해 게이트를 열면 뒤따르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도교육원은 “식당 부정 이용은 급식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주고, 행정 자원을 낭비하게 하는 문제를 초래한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추가로 “대부분 입사생이 의무적으로 지문을 찍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거나, 번거로움을 이유로 지문 인식을 하지 않고 들어가기도 한다”라며, 이로 인해 급식 계획 수립에 차질이 생기고 조사에 행정력이 소모되고 있는 현 상황을 지적했다.
◇ 식당 진입 대기선 운영 진행 … 사도교육원 “학생들의 올바른 인식 강화 기대”
사도교육원은 부정 이용자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형사 고소가 진행 중인 사례가 있으며, 일부 부정 이용자에게는 퇴사 조치와 함께 2개 학기 입사 제한이 내려졌다. 또한, 이번 학기 식당 이용 제한과 식비 2배 환수 등의 조치도 시행되었다. 이러한 조치는 한국교원대학교 사도교육원 규정 시행세칙 제28조에 근거한 것이다.
이번 대기선 운영의 단속 인력 배치는 10월 31일까지로 계획되어 있으나, 부정 이용이 계속될 경우 연장될 수 있다. 대기선 운영 기간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으며, 부정 이용이 개선되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사도교육원은 이에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학생들의 올바른 인식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앞으로 대기선 준수 문화를 정착시켜 자발적이고 올바른 식당 이용 문화를 자리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 추가 관리 방안 검토, 교육적 접근으로 의식 개선 … 사도교육원 “공정한 이용 희망”
사도교육원은 대기선 운영 외에도 부정 이용 방지를 위해 다양한 관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분간 대기선 운영은 지속할 예정이며, CCTV 영상 모니터링을 병행하여 부정 출입을 예방할 방침이다. 부정 이용 예방을 위해 사도교육원은 식당 출입문에 CCTV 녹화 안내문과 도식 행위 예방을 위한 게시물을 부착하는 등 교육적 접근 방안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대기선 준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비정상 출입 경고음과 확인 램프 설치 등 추가 설비를 통한 예방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사도교육원은 “학생들이 식당을 이용할 때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과 책임감을 잃지 않길 바란다”며, 기숙사 시설과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를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생활 태도를 가지길 기대하며, 기숙사 식당이 모든 학생에게 공정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