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2호/종합탑] 2024학년도 상반기 학생총회 끝내 무산

블렌디드 시행에도 정족수 36명 부족 … 학생사회 관심 가져야

2024-04-08     한소연 기자, 노우찬 기자

지난 327일 진행되었던 2024학년도 상반기 학생총회는 정족수 미달로 끝내 무산되었다. 첫 블렌디드 시행과 두 번의 개회 시각 연장 끝에도 정족수 모집에 실패하였다. 이에 학생총회 안건이었던 2023학년도 하반기 학생회비 감사 결과 및 사용 내역 보고 2024학년도 상반기 총학생회 사업계획 및 예산안 논의 및 의결 글로컬 대학 사업 관련 경과보고 및 추후 대응 방안 모색 관련 논의는 당일 21시 열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다루게 되었다.

 

2024학년도 상반기 학생총회, 블렌디드 방식 채택과 2번의 개회 시각 연장에도 결국 무산

학생총회가 무산되어 퇴장하는 학생들(사진 / 한소연 기자)

지난 327, 교원문화관에서 2024학년도 상반기 학생총회가 2번의 개회 시각 연장 끝에도 정족수 미달로 결국 무산되었다. 특히, 이번 학생총회는 예년과 달리 온라인으로도 참여 가능한 블렌디드 방식을 채택하였다. 이에 오프라인 참여만 가능했던 기존의 방식보다 학생들의 참여가 비교적 용이하였다.

개회 예정 시각이었던 오후 7시에는 오프라인 161온라인 65명으로 총 226명의 인원이 참석하였다. 385명의 정족수가 충족되지 않자, 총학생회는 의사진행세칙 제72항에 따라 개회 시간을 30분 연장하였다. 30분 연장된 개회 시각인 오후 730분에는 오프라인 211온라인 97명 총 308명이 참석하였지만, 정족수 미달로 총학생회는 개회 시각을 다시 한번 연장하였다. 오후 20, 참석 인원은 오프라인 252온라인 97명의 총 349명이었으며, 정족수까지 36명을 남기고 결국 학생총회는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었다.

학생총회에 참석한 김관훈(화학·23) 학우는 이번 학생총회에서 다룰 안건 중 하나가 자치단체 감사 결과였고, 이를 주안점으로 두고 참여했다라며 이번 총회가 관심 저조로 인해 36명을 남기고 무산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채연(기술·22) 학우는 기숙사에 생활하지 않는 경우, 공지를 받기 어려우니 번거롭더라도 공지를 더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요구사항을 밝혔다.

 

학생총회 무산 원인은? 학생들의 관심 부족’ 58.7%로 최다

한국교원대신문은 지난 41일부터 44일까지 우리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총회와 관련하여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63명의 학우가 본 설문에 참여하였다. 지난 327일에 열린 학생총회에 참석했다고 응답한 44.4%(오프라인 34.9% 온라인 9.5%)의 학우는 참석 이유로 학내구성원으로서 참여 안건에 관심 있어서 사도교육원 상점 등을 들었다. 특히, 온라인으로 참석하였다고 응답한 9.5%의 학우는 온라인으로 참석한 이유로 편리함 총회와 수업 둘 다 참여가 가능해서 등을 언급하였다. 반면, 학생총회에 불참석했다고 응답한 47.6%의 학우는 불참석한 이유로 강의 아르바이트 등의 개인 일정 불참석하여도 학생사회에 지장이 없을 것 날짜 착각 등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 학생총회가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된 이유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관심 부족(58.7%) 총회 일정이 수업 등 개인 일정과 겹침(31.7%) 총회 개최 관련 홍보 부족(7.9%)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를 미루어 보아, 정족수 미달은 일차적으로 학생자치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 부족과 더불어, 학생총회의 중요성이나 가치에 대한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공결이 가능하더라도 수업에 빠지기 부담스러워하거나, 개인 일정과 겹쳐 참석하기 꺼리는 것이 부수적인 이유로 파악된다.

한편, 온라인 참석 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54%) 아니오(46%)로 응답하였다. 온라인 참석을 위해서는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몰랐던 학우가 많았던 만큼 다음 학생총회에서는 관련 안내가 더욱 적극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총학생회장은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참석을 위해 사전 신청받는 것은 우리학교 재학생임을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생총회는 한 명 한 명이 노력하여야 실현가능한 힘든 일이면서도, 분명 가치 있는 일이라며 다음 학생총회에 참석할 것을 독려하였다.

 

학생사회의 이라 불리는 학생총회는 지난 총회부터 정족수 미달로 계속하여 무산되고 있다. 이에 다음 학생총회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우들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