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7호/보도] 새단장한 복지시설 중간 점검, 학교와 업체 측의 이야기를 듣다
우리학교는 지난 8월 28일, 2학기 개강일과 동시에 소비조합이 해체되고 복지시설의 외주화가 이루어졌다. 새롭게 단장된 복지시설로 학생들의 발걸음이 늘어나는 만큼 복지시설과 관련한 관심도 또한 높은 편이다. 이번 487호 보도면에서는 현재까지 약 2달째 운영되고 있는 복지시설과 관련한 정보를 전달하고, 학우들의 불만 사항과 관련하여 외주업체인 컬처푸드시스템과 학교 측의 의견을 담아내고자 한다.
◇ 새롭게 단장된 복지시설, 매출 약 26% 이상 증가 … 분식 공감 폐업 등 기존 복지시설 난항 겪기도
지난 8월 28일, 2학기 개강일에 맞추어 소비조합이 해체되고 복지시설의 외주화가 이루어졌다. 학생지원과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새롭게 단장된 복지시설의 매출 변화는 표와 같다.
매출의 증가와 관련해서 학생지원과는 “9월에 새로 오픈하여 매출이 크게 뛴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고 언급하며 “지금은 9월에 비해서는 덜하다고 업체 측에서 얘기하였다”라고 매출과 관련하여 설명하였다.
새로운 복지시설이 들어서면서 기존 업체(도서관 공감, 복지관 CU)의 매출 변화와 관련하여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먼저, 도서관 공감의 경우, 학생지원과 측에 따르면 “매출의 변화보다는 원가 상승으로 인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히며, 우유는 작년 대비 약 15% 원가가 상승하였고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야채나 빵은 50% 이상 원가가 상승하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복지관 CU는 지난 9월 기준 약 11% 정도 매출이 감소한 걸로 확인이 됐다. 매출 감소와 관련하여 학생지원과 측에서는 다정관 편의점 입점 계획으로 ▲입고 물품 ▲구성 ▲수량 등이 조정된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0월 30일, 분식 공감은 영업을 종료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학생지원과에서는 복지시설이 들어서면서 분식 공감 매출이 급감하였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사업주가 개인 사정으로 운영을 종료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교수회관 시설 사용에 관한 계약은 미정인 것으로 밝혔다.
◇ ‘메뉴의 다양성이 떨어진다’, ‘선택식 운영 중단’ 등 불만 사항 제기돼 … 컬처푸드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지난 9월 한국교원대신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0.4%가 새롭게 단장된 복지시설의 만족감을 드러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2달가량이 지난 지금, 복지시설에 대한 불만 사항도 다소 제기되고 있다. ‘메뉴의 다양성이 떨어진다’ 혹은 ‘식당에 날파리가 많이 날아다닌다’ 등의 불만 사항을 토로하는 글이 학내 익명 게시판에 게시되었다.
이와 관련한 답변은 학생지원과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컬처푸드시스템의 입장을 들어볼 수 있었다. 컬처푸드시스템 측에서는 “다수가 이용하는 식당이어서, 호불호가 크지 않은 음식으로 구성하고자 하는 운영 방향성 때문에 메뉴가 단조로워졌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학우들의 인식에 공감하며, “개선의 필요성이 나온 만큼 다른 조리법이나 메뉴 연구 등 방법을 동원하여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날파리와 관련해서는 주기적으로 약품 청소와 소독을 통해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식당 내 방충망 시설이 미흡한 부분은 이른 시일 내에 개선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메뉴 교체나 선택식 운영 중단에 대해서는 “식자재 수급 과정에서 예상 인원과 예측 1인 양을 산정해서 식재를 구비하지만, 예상에서 벗어나는 경우 품절이 발생한다”라고 관련 상황이 발생한 이유를 밝혔다. 품절이 되지 않도록 준비하며, 불가피할 경우 ▲사전 안내 ▲기존 정산가에서 할인 등 대응해 나갈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시된 사항과 관련하여 학생지원과 측에서는 “운영업체가 이제 막 3개월 차에 접어든 상황이다. 1년 이상 운영 기간이 지나면 업체가 좀 더 나은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보았다. 연이어 운영업체랑 협의를 통해 학내 구성원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열심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학생지원과 측은 교육대학원 일정까지 마무리된 후 학내 구성원 대부분이 복지시설 이용 경험을 가지는 2024년 1월쯤 복지시설과 관련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식단 구성과 앞으로의 운영에 있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더 높은 질의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복지시설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