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7호/오늘의 청람] 제34대 총학생회 ‘아우름’, 총학생회장 강경태 학우를 만나다
제34대 총학생회 ‘아우름’은 ‘우리 모두의 의견을 아우르고 우리의 의견을 전달하는 총학생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소견을 가지고 작년 12월 1일 출범하였다. 2023년 한 해 동안 아우름은 ▲월말보고제 도입 ▲청람신문고 운영 ▲오송역 시내버스 신설 등의 성과를 이루어 냈다. 한국교원대신문 제487호 오늘의 청람에서는 1년간 학생 사회의 성장을 위해 노력한 제34대 총학생회장 강경태(일반사회·21)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Q1. 총학생회장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던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총학생회장단이 되기 전,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에서 2년간 활동하며 학교가 차츰 바뀌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총학생회 ‘물결’에서는 감염병관리위원회 학생 위원 배석을, 총학생회 ‘바람’에서는 복수전공생 등록금 인상 저지를 끌어냈습니다.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제겐 변화의 열망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2,200 청람인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이뤄내고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Q2. 총학생회장으로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임기 중 만족스러웠던 일이나, 혹은 아쉬웠던 일이 있다면 무엇이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4월 학생회관 복지시설 위탁 운영과 관련하여 소비조합 공청회를 개최한 일과 지난 8월부터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를 위해 선거 반영 비율 합의에 참여하여 치열한 논의를 거쳐 학생 반영 비율 16%를 끌어낸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외에도 오송역 셔틀버스 증차와 함께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오송역 시내버스가 신설된 게 무척이나 뿌듯합니다. 또한, ▲성적 규정 개편 ▲도서관 및 생활관 운영 등 학내의 현안에 직접 목소리를 내어 변화를 불러온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총학생회장으로서. 2,200 청람인의 권리 증진을 위해 발로 뛰며 힘썼던 지난날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습니다.
반면에 아쉬운 부분도 존재합니다. 세부 성적 공개를 끌어내지 못한 채 임기를 마무리하게 되어 많은 분께 죄송스럽기도 하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외에도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Q3. 총학생회장으로의 활동을 마감하며, 간단한 소감을 들을 수 있을까요?
아직은 정든 총학생회실을 떠나야 한다는 게 실감 나지 않습니다. 특히 대학 본부에서도 “이렇게 활발히 활동한 총학생회는 처음 본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총학생회가 학교의 주인인 학생의 대표 기구로서 당당히 인정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여러분과의 1년을 더욱 소중히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Q4. 총학생회장으로서의 활동이 향후 자신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 같나요?
어려운 질문인 거 같네요. 주어진 문제를 좀 더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아무래도 총학생회장으로서 활동하며 여러 현안을 마주하다 보니, 시야도 넓혀지고 조금이라도 생각을 깊게 할 수 있게 된 거 같습니다.
Q5. 1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총학생회장을 할 것인지, 1년 전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1년 전으로 돌아가도 총학생회장에 도전할 겁니다. 1년 전 저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말라’고 얘기할 거 같습니다. 조금은 부담을 내려놓고 여유를 즐기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할 거 같습니다.
Q6. 마지막으로 총학생회 부원들이나, 우리학교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먼저, 부족한 저를 믿고 총학생회 ‘아우름’을 함께 만들어 간 윤상훈 부총학생회장을 비롯해 중앙집행위원회 실무진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함께 총학생회 ‘아우름’의 처음과 끝을 만들 수 있어서 무척이나 행복했습니다.
올해는 2,200 청람인 여러분께서 많이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지금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지지와 응원이 없었으면 지금까지 달려올 수 없었을 겁니다. 오직 학생 사회를 향한 관심만이 학생 사회를 한층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따스한 칭찬과 따끔한 비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