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5호/보도탑] 다가오는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선거 반영 비율 합의 마쳐
교원·학생·직원 각각 68:16:16으로 … ‘학생 반영 비율 국립대 중 최고’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가 오는 11월 28일 예정되어 있다. 선거를 위해 대학본부 측은 지난 7월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8월부터는 선거 반영 비율에 관한 협의에 들어갔다. 여러 차례에 거친 회의 끝에 지난 10월 13일, 교원·학생·직원 각각 68:16:16으로 선거 반영 비율 합의가 마무리되었다. 또한 10월 중으로 학생 직선제 개정 절차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협의에 참석한 강경태 총학생회장은 지난 13일 그간 비공개로 진행되었던 협의 내용을 공유하며 “우리대학의 학생 투표 반영 비율은 국립대 중 역대 최고 비율”이라고 그 의의를 밝혔다.
◇ 다가오는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그간 어떻게 준비해 왔나?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준비를 위해 대학본부 측은 지난 7월, ‘한국교원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과 ‘한국교원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을 결정하였다. 이후 지난 8월 초에 교원 3명, 직원 3명, 학생 3명으로 이루어진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선거 반영 비율 협의체’가 출범하였으며, 지난달에는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가 구성되었다. 현재 대학본부는 흥덕구 선거관리위원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선거일을 11월 28일로 예정한 상태이다.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는 ▲선거인 명부 작성 ▲후보자 등록 ▲선거인명부 확정 ▲선거운동을 거쳐 11월 28일 당일에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선거 이후에는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선거에서의 득표수 순으로 1순위·2순위 총장임용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하여, 교육부장관의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총장을 임명하게 된다. 차기 총장 내년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되며,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4년이다.
◇ 선거 반영 비율 두고 협의 결렬 반복 … 진통 끝에 ‘합의 완료’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반영 비율을 두고 교원 측과 비교원 측 간의 대립이 계속되었다. 지난 8월 초에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선거 반영 비율 협의체’가 출범한 이래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하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렬을 거듭했다. 지난 5일 진행된 6차 회의에서는 교원 측이 ‘교원 69 대 비교원 31’, 학생·직원 측이 ‘교원 65 대 비교원 35’의 비율을 주장하였으나, 끝내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합의가 결렬되었다. 사회자인 박진하 교수지원과장 측이 중재안으로 ‘교원 67 대 비교원 33’의 중재안을 제시하였으나, 합의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양측의 주장은 그렇게 평행선을 달리는 듯했으나, 더 이상 합의가 늦어진다면 정상적인 선거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위기의식에 합의를 서둘렀다. 합의가 지연되면 애초 11월 말로 예정되어 있었던 선거가 12월 이후로 미뤄지며, 그렇게 된다면 기말고사 기간과 그 후 겨울방학으로 인해 후보자와 유권자의 접촉이 극히 제한적인 ‘깜깜이 선거’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선거와 관련하여 업무 협약을 체결한 흥덕구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위탁할 수 없게 되어 정상적인 선거 진행이 불가능, ‘총장 공백’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공통된 문제의식을 지니고 양측은 합의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지난 13일 금요일에 양측은 ‘교원 68 대 학생 16 대 직원 16’의 비율로 극적인 합의에 이르렀다. 교원 측 대표로 합의에 참여한 정선재 물리교육과 교수는 한국교원대신문 측에 “학교의 발전을 원하는 직원분들과 학생분들의 이해로 합의에 이르게 되었다”라고 전하며 “어느 학교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민주적인 합의”라며 소감을 밝혔다.
◇ 강경태 학부 총학생회장, “학생 반영 비율, 국립대 중 역대 최고 … 직선제 개정 돌입도”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선거 반영 비율 협의체’에서 학생 대표로 참석한 강경태 학부 총학생회장은 지난 13일 선거 반영 비율에 관한 논의 과정을 공유하는 글을 제34대 총학생회 아우름 인스타그램 계정과 학과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발표했다. 글에서 강경태 총학생회장은 “총장 공백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며 “교원 68% 비교원 32%에서 합의하였고, 직원-학생 간 추가 협의로 교원 68%, 직원(조교) 16%, 학생 16%에 최종 합의하였다.”라고 밝혔다. 또한 강경태 총학생회장은 교수지원과 측에서 10월 중으로 학생 직선제 개정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는 것도 전했다. 개정에는 대략 두 달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강경태 총학생회장은 글을 마무리하며 “우리대학의 학생 투표 반영 비율은 국립대 중 역대 최고 비율”이라고 밝히며 “어느 대학도 15% 이상을 달성하지 못하였으며 직원(조교)-학생 간 동등 비율 합의도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그 의의를 밝혔다. 덧붙여 “총학생회장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학교 구성원으로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대학 운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