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호] 하반기 학생총회 또다시 무산

4회째 연속 무산… 참여 학우도 질문 한번 없어

2017-03-25     차기연 기자

  지난 9월 19일 교원문화관에서는 제27대 WITH 총학생회의 2012년 하반기 학생총회의 개최가 예정되어 있었다. 처음부터 저조한 인원이 참여한 채 시작했던 이번 학생총회는 끝내 정족수 557명을 채우지 못하고 무산되었다. 그에 따라 학생총회의 의결 안건들은 이튿날인 9월 20일 개최된 전학대회로 넘겨져 다시 보고하고 의결되었다. 하반기 학생총회는 2009년 이후 4회째 연속해서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상태다.
  학생총회가 무산됨에 따라 그 자리는 WITH 총학생회의 사업을 보고하고 질의응답을 받는 간담회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총학생회는 ▲1학기 학생회비 사용 보고
▲총학생회 총노선 논의 및 승인 ▲하반기 총학생회 및 자치기구 사업계획안·총학
생회비 예산안 논의 및 승인 등을 보고했다. 노상철 부총학생회장은"청람광장 게
시판에도 올려놓았는데, 1학기에 사용된 학생회비의 영수증 내역은 9월 26일 수요
일 식당 1층에서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전년도에 진행하지 않았던 청람체전 행사 진행에 대해 안샛별 총학생회장은"작
년에는 인력 문제와 추석 연휴 등의 이유로 청람체전을 진행하지 못했다”며"총 4
종목으로 진행했고, 청람체전에서 2부까지 진행하는 것은 7년만이다”고 말했다. 또
강의평가 시스템 개선 문제에 대해서는 "강의평가가 얼마나 반영되는지에 대한 문
제는 학사관리과와 지속적으로 면담하고 있다”고 하면서"원래 학생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강의평가위원회에 참관하기로 하였고, 10월 초에는 강의평가위원장인 교학
처장과의 면담이 잡혀있다”고 말했다.
  오는 9월 26, 27일에 있는 동아리 대동제 사업에 대해 정아현 동아리연합회장은
"무대를 작년처럼 인문관과 종합관 사이의 잔디밭에 설치하려고 했지만 당시에 소음 문제로 서호아파트·수정아파트에서 항의가 있었다”면서 "그 때문에 도서관을 등지는 방향으로 무대를 설치하기로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캠퍼스 내 주류 반입 금지 조항이 통과되었으니 음주는 되도록 교양학관 도로에 있는 야시장 형태의 주점에서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1시간여 간담회를 진행하는 동안 참여 학우들의 질문은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학생총회가 무산된 이튿날인 9월 20일 바로 전학대회가 열렸다. 전학대회에서는
간담회 때 보고했던 안건들이 모두 의결되었다. 전학대회에 참여한 물리교육과 학회장 윤달재(물리교육·08) 학우는 "전학대회 시간에 맞춰 가면서도 정족수를 채우려
면 한참을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제 시간에 이미 정족수에 근접한
인원이 와 있었다”면서 "각 과, 학년 대표분들의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답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