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1호/보도]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꼬나꼬나 ‘파랑새는 어디에 있을까?’
지난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유아교육과 제37대 토리 학생회의 주최로 제35대 꼬나꼬나 '파랑새는 어디에 있을까?'가 우리학교 유아교육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꼬나꼬나는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점에 주목할 만하다. 행사에는 만 3-5세의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가족 단위로 참여가 주를 이뤘으며, 학부생들도 체험에 참여하였다. 한편, 행사에 앞서 행사 준비 과정을 둘러싸고 일어난 강제 참여 논란에 대해 유아교육과 학생회장은 "학우들과 함께 운영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동화 '파랑새'를 각색한 주제로 진행된 제35회 꼬나꼬나 '파랑새는 어디에 있을까?'
'꼬나꼬나'는 전통적인 육아법이자 놀이인 '고네고네'로부터 유래하여 튼튼하고 바른 유치원 교사로 일어서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유아교육과의 학술제이다. 이번 제35대 꼬나꼬나 '파랑새는 어디에 있을까?'는 동화 '파랑새'의 내용을 각색하여, 동극과 함께 유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꼬나꼬나 행사는 크게 동극 '파랑새는 어디에 있을까?'와 동극을 바탕으로 한 여러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게임을 통해 협동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밤의 궁전' ▲보물찾기 게임을 하며 색종이에 행복한 상황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행복의 나라' ▲저금통에 자신이 이루고 싶은 일과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그려 넣는 '미래의 나라' ▲행복나무의 나뭇잎을 달아 주기 위해 행복의 노래를 부르도록 요정들이 노래를 알려 주는 '나무 요정의 숲' 총 네 가지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체험 프로그램 이후에는 극 주인공들과 사진 찍기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 어린이들과 학부모를 비롯하여 학부생까지 다양하게 참여해
이번 꼬나꼬나 행사는 3일과 4일 이틀 동안 총 5회차에 걸쳐 진행되었다. 첫날에는 오전과 저녁에 각각 ▲보문정사유치원 어린이들 ▲지역사회 가족 참여자들과 우리학교 학부생들이 참여하였다. 둘째 날에는 오전과 오후, 저녁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각각 ▲우리학교 부설유치원 만 3-4세 어린이들 ▲우리학교 부설유치원 만 4-5세 어린이들 ▲지역사회 가족 참여자들이 참여하였다.
꼬나꼬나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반응은 꽤나 뜨거웠다. 행사를 이끈 유아교육과 학생회장 남지현(유아교육·21) 학우의 말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행사가 끝나고 유치원에 돌아간 후에도 유치원 선생님에게 "선생님, 내일 (꼬나꼬나에) 또 가면 안 돼요?", "다음 주에 (꼬나꼬나에) 또 가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학부모 정은희(청주·여) 씨는 인터뷰에서 "교원대 출신이어서 꼬나꼬나를 알고 있었는데, 저희 자녀들도 체험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오게 됐다. 유아교육과 선생님들께서 열성적으로 준비하셔서 아이가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행사에 참여한 또 다른 학부모 박신주(청주·남) 씨는 인터뷰에서 "지인을 통해 꼬나꼬나를 알게 되어 참여했는데, 선생님들이 너무 잘 준비해 주셔서 아이도 저도 재미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우리학교 학부생들의 반응도 눈에 띈다. 남지현 학생회장은 학부생들이 "유아교육과 학우들과 어린이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그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고,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나의 행복을 떠올릴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평을 남겨 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현재 재학생들은 대부분 대면 행사를 진행해 본 적이 없어 쉽지 않았지만,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 동문회 선배님들, 그리고 유아교육과 학우분들에게 감사한다. 이 모든 손길이 모여 제35회 꼬나꼬나가 완성될 수 있었다"라고 행사를 이끌었던 소감을 밝혔다.
◇ 준비 과정에서 강제 참여 논란도 … “학우들과 운영 방식 논의할 것”
한편 이번 꼬나꼬나 행사에 앞서 에브리타임 등 학내 커뮤니티에서는 준비 과정에 강제성이 있었다는 이른바 '강제 참여 논란'이 불거졌다. 유아교육과 신입생들이 전원 연기 오디션에 참여해야 했으며, 연습에도 무조건 참여해야 했다는 것이다. 해당 논란에 대해 남지현 학생회장은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사정이 있거나 참여를 희망하지 않는 분들은 제외하고 행사를 진행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꼬나꼬나를 진행하며 준비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학우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라며 "운영 방식에 대한 어떤 것이든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