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8호/종합탑] 2023년도 상반기 학생총회 개최 D-2
15년부터 현재까지 단 ‘한’ 번 개회, 정족수 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돼
다가오는 29일 오후 7시, 교원문화관에서 2023년도 상반기 학생총회가 열린다. 2015년 하반기부터 2023년 현재까지 학생총회가 개회된 적은 2019년 하반기 단 ‘한 번’뿐이다. 학생사회의 최고의결기구인 학생총회는 모든 학생들이 의결권을 지닌 학생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해 학생자치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권리를 행사하는 곳이다. 이번 478호 종합면에서는 2023년도 상반기 학생총회의 논의 안건 및 공론화 현안, 이와 더불어 총학생회의 학생총회 개최를 위한 노력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 몇 년간 열리지 못한 학생총회, 그 원인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소집되는 학생총회는 2015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단 한 번 개회가 성사되었다. 2019년 하반기에 한 번 열린 학생총회마저도, 정족수를 채우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준비한 안건의 대부분을 자세히 논의 및 의결하지 못하고 폐회되었다. 2020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총회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로 대체되어 진행되어 왔다. 2022년 하반기에는 2년 반 만에 대면 학생총회가 소집되었으나, 학생총회 개회를 위한 정족수 전체 학생의 1/6인 367명을 채우지 못하고 최종인원 168명으로 학생총회는 무산되었다. 당시 논의되지 못했던 안건들은 전학대회로 넘어가 논의되었다. 한국교원대신문은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기사를 통해 학생총회가 열리지 못하는 이유를 분석해 왔다. 한국교원대신문 403호와 412호에서는 학생총회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427호에서는 학생들이 학생총회에 대해 가진 정보가 미비함을 이유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 호인 471호에서는 학생총회 무산의 원인을 ▲오랜만에 개최된 학생총회임에도 그 필요성을 학우들에게 홍보하지 못했던 총학생회 ▲학생사회를 향한 학우들의 부족한 관심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 교전원, 소비조합 등 안건 논의 예정…공결 인정 및 사도교육원 상점도 부여돼
이번에 열릴 2023년도 상반기 총학생회에서는 다양한 안건 및 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2023년도 상반기 학생총회 비표를 통해 학생총회에서 논의될 안건과 공론화 현안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였다. 특히 이번 학생총회에서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가입 논의 및 승인 ▲교육전문대학원 ▲소비조합과 같은 우리학교 학생들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안건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학생총회에서 또 주목할 점은 공결 인정과 사도교육원 상점 부여가 승인되었다는 점이다. 작년에는 대학본부와 사도교육원 측에서 승인되지 않았던 부분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총학생회는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조합 운영 방안부터 교육 전문원 설립까지 학생들의 의견이 무조건 반영되어야 할 사항들이 많다 보니 학생총회의 학생들의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공결이 필요하다는 것을 대학본부 측에 강력히 주장하였고, 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도교육원 상점을 받기 위해서 직접 사도교육원에 찾아가서 이야기를 전해드렸다”고 그 과정을 전했다.
◇ 총학생회, 학생총회 참석 당부 … “학생 사회가 살아있음을 우리 대학에 증명해야”
학생총회는 전체 학우가 모여, 총학생회 노선을 검토 및 심의하고, 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 및 가치가 크다. 학생총회는 학부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최고의결기구로 ▲총학생회칙 개정 ▲총학생회비 예산안 심의 및 결산안 보고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 보고 ▲상위단체 가입·탈퇴안의 발의·심의·의결 ▲총학생회장단 등의 탄핵 ▲중앙집행국 간부 해임 요구 ▲자치기구·단체 및 특별기구 간부의 출석 요구 등의 기능과 권한을 가지고 있다. 총학생회장 강경태 학우(일반사회·21)는 학생총회가 열리지 않아 전학대회가 열리게 될 경우 “많은 학우분들의 의견을 듣기 어렵다”라고 말하며, “특히 올해 같은 경우는 저희가 총장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학생 사회가 살아있음을 우리대학에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학생총회 참석을 당부하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