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7호/보도] 4년 만에 대면으로 돌아온 새내기미리배움터 나:Be
지난 2월, 우리학교에서는 2019년 이후 4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2023 새내기미리배움터 ‘나:Be’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다. 그러나 처음 대면으로 새내기미리배움터가 진행된 만큼 부분 참가자의 참가비 납부 문제, 새터 기간 동안 외박 및 음주 제한 문제 등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 나를 찾아가는 과정, 새내기미리배움터 ‘나:Be’
2023년 새내기미리배움터 ‘나:Be’(이하 새터)는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의미로, 그 과정의 시작점이 대학에서의 첫 만남인 이번 새터가 되길 고대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새터 1일 차에는 ▲새내기미리배움터 입학식 ▲자치단체 및 자치기구 소개 ▲폭력예방교육 및 안전교육 ▲학과별 프로그램Ⅰ ▲청람인의 밤이, 2일 차에는 ▲학과별 프로그램Ⅱ ▲재학생 특강 ▲새내기미리배움터 졸업식이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학과별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일정은 모두 유튜브 KNUE TV 채널을 통해 송출되었다. 이번 새터의 시작을 열었던 ‘새내기미리배움터 입학식’에서는 새내기 대표와 재학생 대표 총학생회장의 선서를 시작으로 박종률 입학학생처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이후 ‘자치단체 및 자치기구 소개’에서는 총 9개의 자치단체 및 자치기구가 각자의 역할, 주요 사업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과별 프로그램은 각 학과의 강의실에서 ▲선후배 및 새내기 간 친목 프로그램 ▲교수님, 선배들과의 대화 ▲학과별 교육과정 안내 및 학과 학생회 주간 행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동아리 공연 및 소개하는 시간인 ‘청람인의 밤’까지 화려하게 끝마쳤다. 다음날 이어진 새터에서는 재학생이 대학생활, 복수전공 등 신입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선정해 소개하는 ‘재학생 특강’ 이후, ‘새내기미리배움터 졸업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새터에 참여한 김문경(국어교육·23) 학우는 “원격시스템에 익숙해져 있어 대학의 첫 행사를 대면으로 만나 얼굴을 마주하니 떨리고 어색하기도 했지만, 너무 설렜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지민(국어교육·23) 학우는 “학과별 프로그램을 통해 선배님들이 반갑게 맞아 주시고,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했다”라며 학과별 프로그램이 유익했다고 언급했다. 새터를 마치고 총학생회 측은 “새터 나:Be에 참가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내비쳤다.
◇ 새터 참가비 납부 문제, 외박 및 음주 제한 문제 등으로 학우들의 반발 잇따르기도
처음 대면으로 진행되어 많은 새내기들이 긴장과 설렘 속에 마스크를 벗고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 대면으로 진행된 만큼 부분 참가자의 참가비 납부 문제, 새터 기간 동안 외박 및 음주 제한 문제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난 1월 21일, ▲총학생회장단 ▲자치단체별 대표자 ▲학과별 부학회장으로 구성된 새내기미리배움터 준비위원회(이하 새준위)는 2차 회의 결과를 “동아리 공연을 위해 참가하는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공연에 오르지 않는 재학생 모두 5,000원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라고 동아리 연합회에 공지하였다. 그러나 1월 26일 진행된 재정위원회를 통해 새터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하여 부분 참여자들을 포함한 모든 학우들의 참가비가 무료로 정정되어 숙식 제공이 필요한 참가자에 한해 재학생은 28,000원, 새내기는 40,000원의 숙식비만을 납부하도록 변경되었다.
새터 이틀 전날인 2월 25일, 총학생회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새터 기간(2월 26일, 2월 27일) 동안 외박이 허용되지 않는다”라는 안내 사항을 공지했다. 또한, 사전에 공지되었던 바와 달리 “해당 시간 및 일자(2월 26일 09:00~18:00) 이외의 입사는 불허된다”라고 밝혔다. 이에 학우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고, 추가적인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구글 폼을 통해 외박 신청이 가능하도록 변경하였다. 총학생회 측은 당시 ▲규찰대 순찰 ▲상황실 구축 ▲인원 점검 등의 노력을 통해 안전 확보에 유의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음주 제한 기간에 대해서도 새터가 종료된 당일(2월 28일) 자정까지 음주를 제한함을 확대운영위원회에 공지하였다가, 과도한 학생들의 자율권 침해라는 비판을 받아 음주 제한 기간을 다시 공지하기도 하였다.
총학생회 측은 이번 새터의 운영에 있어 학우들과의 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며 “앞으로는 확대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학우들의 의견들을 보다 세심하게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도교육원과 학생지원과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서 하나의 그림을 그리지 못해 행사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대학 측 담당자와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 새준위가 함께 새내기미리배움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