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7호/교육] 미래교육을 잇다⑬: 학교 수업에 웹툰을 더하다, AI 웹툰 제작 도구 ‘투닝’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면서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성장 중이다. 미래 공교육 또한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스마트 기기와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미래교육을 잇다’에서는 학교 수업에 웹툰이라는 친화적 요소를 접목시킬 수 있는 AI 웹툰 제작 도구 ‘투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투닝 : 창작의 터닝 포인트
투닝은 ‘툰스퀘어’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웹툰 창작 서비스 및 플랫폼이다. 투닝 이외에도 수많은 웹툰 창작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투닝은 그림 그리는 것이 서툰 사람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캐릭터 표정, 몸동작, 배경까지 편리하게 웹툰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툰스퀘어’는 전국 공교육 교육기관과 교육센터 등에서 학습 교구로 활용할 수 있는 웹툰 콘텐츠 제작 교육 서비스 패키지를 사업화해 오고 있다.
◇ 투닝, 학교 현장에서는 어떻게 쓰일까?
학교 수업에서 투닝은 교사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결합하여 그 빛을 톡톡히 발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 군위교육지원청에서 주최한 ‘미래를 준비하는 교사 역량 강화 연수’에서 ‘스마트 웹툰 사이트 투닝, 교과수업에 활용하기’라는 강연을 진행했던 구미고등학교 권현철 교사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Q1. 선생님께서 AI 웹툰 제작 도구 ‘투닝’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요즘 교육 분야에서는 ▲변화하는 학교 교육 ▲미래 지향적 교육 ▲첨단 미래 교육 환경 등의 키워드들이 많이 거론되면서 빠른 시대 변화에 맞는 교육의 발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나가고자 ‘투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교사로서 업무를 하며 새로운 교육 플랫폼을 찾아보다가 학생들 수업에 적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플랫폼 중 하나가 바로 ‘투닝’이었습니다.
Q2. 투닝을 수업이나 수행평가에 활용했을 때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수업을 하다 보면 평가계획과 일치하게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기술 과목에서 수행평가로 4컷 만화를 그려서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활동을 했었는데요. 이때 학생들의 아이디어에 집중해서 평가해야 하지만 결과를 놓고 보니 잘 그린 그림에 높은 점수를 주게 되어서 다시 평가해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투닝은 인공지능 기능 기반이기 때문에 평가할 때 스토리 구성과 아이디어 표현을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평가에 중점을 두는 수업을 하고자 하는 교과 선생님들께 이 플랫폼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Q3. 투닝을 학교에서 처음 접하는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학생들이 매우 신기해하며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줬어요. 기존에는 그림을 그리는 실력에 따라 결과물이 차이가 나게 되어 흥미를 잃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그림을 그리니까 실력 차로 인한 부담보다는 다양한 교과 시간에 필요한 내용을 충분히 넣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 반응이 좋았습니다.
Q4. 투닝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면서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나요?
마냥 좋을 줄로만 알았던 투닝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너무 많은 기능이 오히려 독이 된 적이 있습니다. 투닝 플랫폼에는 카메라 촬영을 통한 인공지능 웹툰 기능, 캐릭터의 세부적인 부분 수정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보니 학생들이 캐릭터 꾸미는 데 집중하느라 활동 목적에 맞지 않는 시간이 흘러가더라고요.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웹툰 컷 개수 제한, 이미지 요소 개수 제한 등의 나름의 해결방법을 찾게 되어 주어진 시간 내에 수업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어요.
Q5. ‘스마트 웹툰 사이트 투닝, 교과수업에 활용하기’라는 강연의 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최근 교육계의 키워드인 ‘미래 교육을 위한 준비’를 위해서 이 연수에 참여하게 되었지만, 사실 ‘미래’라는 거창한 표현보다는 21세기 스마트 교육을 선도한다는 말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께 최대한 부담이 없는 선에서 천천히 나아가자는 의미로 쉽고 편리하게 접근 가능한 ‘투닝’ 플랫폼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처음에는 표면적인 용어로 인한 어려움을 느꼈다가 연수를 진행하고 나니 보편화가 쉬운 방법이면서 교육적 효과도 뛰어나 너무 좋았다며 꼭 수업에 활용해 보겠다고 하셨습니다.
Q6. 마지막으로 훗날 미래교육을 이끌어 나갈 예비교사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미래교육의 다양한 방식 중에 ‘투닝’과 같은 플랫폼의 활용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또한 이 신문을 보고 계시는 예비교사 분들께서는 새로운 플랫폼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미래교육의 큰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훗날 여러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교과 선생님으로서 미래교육의 역량을 힘차게 보여 주시기를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