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4호/오늘의 청람]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꿈의 기회, 부설 체육 특수학교 설립은 현재 진행 중
장애 학생들이 차별받거나 소외되지 않고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전 세계 최초의 체육 특수학교가 우리학교에 설립될 예정이다. 부설 체육 중고등 특수학교(이하 체육 중고등 특수학교)의 설립을 위해 작년 추진단이 구성되었으며, 2023년 6월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2026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부설 체육 중고등 특수학교설립추진단(이하 추진단)의 현재 논의 사항과 앞으로의 계획을 듣기 위해 추진단의 김경래 단장(체육교육과)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최근 추진단에서는 어떤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나요?
최근에 특별히 논의가 이루어진 건 없고요. 이제 파견 교사를 받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내년 3월에 특수학교에 근무하시는 체육 선생님을 파견 받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예정입니다. 학교 운영에 관한 교육과정부터 학교 재정 운영, 그다음에는 선수들 운영하는 것들을 모두 협의해서 구체적인 안을 구성할 계획 중이죠. 우리가 사실은 비전문가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아직은 낯설고 두려워요. 그래서 특수학교에 10년 이상 근무하신 체육 선생님을 모셔서 학교 개교 때까지 도움을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은 아직 설계 단계에 있어서 학교의 구체적인 운영 지침사항은 아직 없어요. 그래서 개교를 앞두고 약 1년이나 6개월 전에 미리 TF를 구성해서 학교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것을 준비할 예정이에요. 6개월 전에 교육청에서 그분들을 미리 발령을 내어 주면 그 학교 교무실에 모여 이 학교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논의해요. 교무부장님은 교무 계획을 세우고 연구부장님은 교육과정에 관한 내용을 세우고 방과후부장님은 방과 후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즉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생님들이 모여서 학교 전반 운영에 대해서 협의를 하는 것이죠. 그렇게 학교 운영의 구체적인 안이 나오게 됩니다.
지금은 구체적인 안이 나올 때가 아니라서 파견 선생님을 모셔서 점점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은 공사나 설계 관련해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거라 이 부분이 끝나게 되면 한 6개월 정도 파견 선생님과 TF를 꾸려서 학교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거죠.
Q. 작년의 기존 계획과 비교해 보면 설립 부지가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도 설립 부지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나요?
체육 중고등 특수학교는 전체 정원 138명으로 계획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체육관, 수영장, 운동장 그다음에 보조 경기장으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향후 설립 부지를 늘려 나가는 것은 육성 종목을 더 많이 늘릴 때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휠체어 테니스를 한다고 하면 테니스장을 만들기 위해서 더 넓은 부지가 필요하겠죠. 육성 종목과 그 숫자에 따라서 부지가 늘어날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부지가 더 늘어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육성 종목이 줄어들 일은 없고 이제 늘어날 일만 있으니까요.
또한 황새생태연구원이 설립부지 근처인데 공사 중에는 방음벽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황새한테는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조건으로 공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설립 부지를 넓힌다고 해도 황새생태연구원까지 넓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학내 구성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야기 해 주세요.
제가 부설 체육 중고등 특수학교 추진단 단장을 3월부터 맡아서 지금까지 설립 추진을 진행해오고 있는데, 모르는 분들이 되게 많으세요. 그래서 이번 지면을 통해서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 체육 중고등 특수학교에 관한 정보를 얻으시고, 긍정적인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지금 부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다가 체육 중고등 특수학교 이 5개가 있는 학교는 우리학교 말고는 우리나라에 없어요. 그러니까 외국에서도 마찬가지라 최초라고 하는 것 같아요. 더군다나 이제 특수교육, 특수체육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아주 시의적절한 제안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러한 우리학교의 자랑을 이번 신문을 통해서 널리 홍보를 하고 주변에서도 ‘한국교원대학교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학교가 특수체육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구나’라는 인식과 함께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