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3호/학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전환된 각종 안전교육, 그 실효성은?
현재 우리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모든 안전교육은 관련 법령에 따라 실시하고 있다. 범정부적으로 연 1회 실시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과 연 4회(분기별 1회) 실시하는 ‘민방위 훈련’, 연 2회 실시하는 소방훈련(기숙사 화재대피훈련, 합동소방훈련)이 있으며 더불어 연구실 안전교육은 정기교육이 연 2회, 신규교육은 연 1회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안전교육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실효성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연구실 안전 교육, 비대면임에도 높지 않은 이수율 … 동기 유발이 필요해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10조제1항에 의하면 신규 교육·훈련은 대학생, 대학원생 등 연구활동에 참여하는 연구활동종사자가 2시간 이상 참여해야 하며, 저위험연구실의 연구활동종사자는 연간 3시간 이상, 제11조제2항에 따른 연구실의 연구활동종사자는 반기별 6시간 이상 정기 교육·훈련에 참여해야 한다.
우리학교는 총 25개의 학과 중 11개의 학과가 연구실 안전 교육을 이수한다. ‘2022년 1학기 연구실 안전교육 이수 현황 결과 보고’에 따르면 1,18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기 연구실 안전 교육의 평균 이수율은 80.6%으로 나타났다. 해당 교육이 비대면으로 전환되었음에도 이수하지 못한 학생이 60%에 머문 학과도 존재했다. 이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연구실 안전 교육의 변화 방향’에 대한 질문의 답변으로 “흥미 유발과 동기 부여를 위해 대면으로 진행하길 원한다”라는 의견이 존재했다.
김경탁 주무관은 “코로나19 이전에는 강사를 초빙하여 연구실 안전교육을 실시했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비대면으로 전환되었고,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 다시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할 계획이 있다”라고 밝혔다.
◇ 비대면으로 진행된 화재 대피 훈련 … 향후 대면 시행 가능성 존재해
2022년 하반기 화재대피훈련은 10월 25일 자정까지 동영상 강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우리학교 이수자(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23%(불만족, 매우 불만족)가 화재 대피 훈련의 운영 방식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중복선택), ▲실제적인 활동 및 대피 훈련의 부재(87.5%) ▲학습 동기 유발 부족(62.5%)이 핵심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사도교육원 행정실 측에 문의한 결과, 코로나 이전에는 야간 시간대를 활용하여 실제 대피 훈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동영상 강의 방식으로 변경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사도교육과정과 마찬가지로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 대면 활동으로 대체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 총무과, “비대면으로도 반복 교육 이뤄져”, 코로나 상황에 따라 대면 전환 가능성도
총무과 김용현 담당자는 “안타깝게도 많은 교육과 훈련이 비대면으로 전환되었다”라며, “비록 실제 훈련이 없어서 실효성에는 의문을 제기하실 수도 있으나 각종 응급 상황에서 즉각 실시할 수 있는 절차들을 비대면 교육에서도 반복적으로 숙달하였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안전교육은 전년도 12월부터 다음 해 1월 중에 기본계획이 상급 기관(행정안전부, 교육부 등)에서부터 수립되어 하달되고, 이에 따라 학교에서 실시할 훈련을 수립하여 준비하고 시행하게 된다”라며, “올해까지 비대면으로 교육훈련이 진행되었으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교육은 정부의 방역 정책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일부 교육훈련은 방역 정책의 변화에 따라 점차 대면 교육 및 실제 훈련 등으로 실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