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호] 학교 폭력 대안교육프로그램 실시
가해·피해학생 모두를 위해 이뤄져
최근 학교 폭력의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전국의 시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학교 폭력 대안교육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에서 발표한 대안교육프로그램 운영계획서에 따르면 학교 폭력 대안교육프로그램의 주목적은 “가해 학생에게는 선도 프로그램에 의한 특별 교육을 실시하여 학교 폭력의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고 피해 학생에게는 치유 프로그램에 의한 교육으로 피해자를 보호하고 치유하는 것”이다.
이러한 학교 폭력 대안교육프로그램은 주로 대안교육기관에서 이루어진다. 학교 폭력에 대한 대안교육기관은 크게 장기적인 위탁기관과 징계성의 단기 교육기관으로 나뉜다. 장기 위탁기관의 교육방식은 보통 교과는 국민공통 기본교과를 기본으로 하고 대안교육 교과는 인성교육활동, 특기적성교육활동, 진로교육활동으로 나누어 기관장의 재량으로 편성·운영되며 또한 정기적인 상담도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역사 등 기본적인 교과내용과 기관별로 역할극, 협동체험, 학습코칭, 미술심리, 다례, 수영 등의 대안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다. 상담 활동은 크게 1:1 상담과 단체 상담으로 진행된다. 특히 단체 상담에서는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한자리에서 폭행이 이뤄지던 순간에 서로가 느꼈던 감정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한다. 단기 교육기관은 주로 학교폭력, 흡연 등에 따른 징계성 교육기관으로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기 교육기관의 교육내용은 심성교육 및 심리 검사, 예절교육, 준법 교육 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학교 폭력 대안교육프로그램 실시에 대해 경기도 모 고등학교의 학생 선도 담당교사는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이 대안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변화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인격의 성장과 상대 존중 태도의 형성, 학교 생활 적응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