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호/보도] 우리학교 폭우 피해 … 다가올 폭우 피해 예방 대안은?
지난 8월 10일에서 11일 밤 사이 청주시에 시간당 53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우리학교 에브리타임에서는 우리학교의 폭우 피해를 우려하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교내 도서관 인근 투수 블록이 침하 하는 피해가 생겨 불안감을 더했다. 시설관리과 측은 해당 문제의 원인이 집중호우 유입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의 폭우 피해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점검과 사전 대응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서울·수도권과 중부지방의 폭우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전국적으로 재난 대피요령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 교내 누수 발생, 투수 블록 침하 … 시설관리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
지난 8월, 청주시 흥덕구에 폭우로 인해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흥덕구 강내면에 속한 우리학교도 폭우를 피할 수 없었다. 시설관리과 측은 “집중호우 당일 사전에 야간 근무를 통해 신속한 응급조치를 하였고,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누수 우려 건물에 대해 사전 점검 활동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현장 조사 결과, 건물 내 누수가 발생했으며, 이번 학기 내에 추가로 누수 여부를 조사하여, 방수공사 시 조치할 예정이라 밝혔다. 8월 11일 우리 학교 에브리타임에 도서관 앞 작은 싱크홀이 생겼다는 글에 대해서 시설관리과 측은, 미래도서관 카페 공감 앞으로 집중호우 유입이 투수 블록 침하로 이어졌다고 설명하며, 현장 복구는 피해 접수 이후 당일에 완료되었다고 답했다.
시설관리과 측은 향후 폭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집중호우가 유입되지 않도록 배수구를 추가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집중호우 시 배수로 청소를 통해 다시는 같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여름철 누수 점검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필요한 방수공사를 진행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비와 사전 대응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적극 예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 강내면 폭우 피해, ‘청주시 대처가 느리다’라는 비판 있어
우리학교가 속해 있는 강내면도 폭우로 인한 피해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8월 10일에서 11일 강내면 석화리에서는 들판을 가로지르는 석화천이 범람해 주변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러한 피해는 불과 5년 만에 다시 일어났다. 2017년 7월 16일, 청주시에는 시간당 9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미호강 수위는 9m가 넘어갔고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오전 10시쯤 미호강 다리 아래 도로는 이미 물에 잠긴 상태였고 차량 지붕까지 물이 차올랐다. 군인·경찰·자원봉사자·지역 주민 등 사람들은 무심천과 미호강에서 폭우로 인한 쓰레기를 수거하며 피해 복구에 힘썼다.
하지만 수해복구에 비하면, 침수 예방사업은 더디게 흘러갔다. 청주시는 5년 전 수해 직후 하수도 정비사업을 시작했다. 주민들의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 예정되었던 ‘석남천 분구 하수도정비 중점 관리지역 침수 예방사업’의 공사 완공 시점은 내년 6월로 미루어졌다. 올해 8월 수해를 입은 주민들은 공사가 작년에 예정대로 진행되었다면 올해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는 공사 지연 책임을 인정하며 8월 안으로 주요 우수 관로 공사를 끝내 추가 피해를 막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흥덕구청은 ‘주요업무계획’에서 ‘재난 취약지역 실시간 상황관리체계 구축’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지하차도 침수피해 예방 및 시민 생명 보호를 위해 흥덕구 오송읍 궁평 지하차도와 오송 바이오 지하차도에 CCTV·우회로 안내표지판 4개소(각 2개소)를 신규 설치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 재난 대피요령에도 관심 가져야
만약 폭우가 내린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국민재난안전포털의 ‘호우 특보 중 행동요령’에 따르면 실내에서는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사전에 차단하고, 감전이 되지 않도록 집 안의 전기시설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정전 시 화재 우려가 있는 양초가 아닌 휴대용 랜턴, 휴대폰 등을 사용해야 한다.
실외에서는, 공사장,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도록 하며 안전한 지역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대피해야 한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는 ▲재난 예방 대비 ▲민방위 ▲풍수해보험 ▲재난 심리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안전 디딤돌’을 통해서 보다 편리하게 자연재난·사회재난·대피소 조회·긴급신고·기상정보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