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7호/종합탑]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생동하는 대학 풍경

2022-05-01     신예주 기자
특수교육과 행사 ‘스쳐 불어온 봄빛을 너와 함께 봄’. 사진 / 정예림 기자

 

4월 18일, 약 2년 만에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찾아온 화창한 날씨와 함께 학교에는 기분 좋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도서관 연장 개방 ▲사도교육원 운영 수칙 변경 ▲각종 대면 행사 개최 및 재개 등으로 학우들이 누릴 수 있는 대학 생활의 폭이 늘어났다. 우리학교 학우들은 그간 아쉬움으로 얼룩졌던 2년 동안의 대학 생활을 새로운 경험과 추억이라는 알록달록한 물감으로 덧칠하고 있다.

 

◇ 도서관 개방 시간 및 운영일 확대, 코로나19 이전과 흡사해

4월 19일부터 도서관 1, 2층 개방 시간이 기존 7시에서 오전 5시로 변경되었다. 또한, 이용 가능한 좌석 수도 늘어났다. 5월 7일부터는 도서관 열람실과 시민휴, 멀티미디어실이 토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방된다. 기존에도 토요일에 개방했던 2층 창의열람실은 변동 없이 운영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도서관을 개방해 달라는 학내구성원의 요구는 꾸준히 있었고, 도서관 측 역시 이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방역 지침 내에서 수용 가능한 선까지 시설을 개방, 운영해 왔다. 하지만 이번 도서관 운영 시간 확대는 코로나19 이전 도서관 운영과 거의 일치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시민열람실이 아직 미개방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5월 7일부터는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 ‘외박 관련 규제 완화’, ‘복지시설 개방’ … 변화한 기숙사 생활 방침

사도교육원은 4월 28일, 3박 4일 이상 외박 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 문서를 제출해야 하는 수칙을 5월 2일부터 폐지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는 이번 학기 들어 두 번째로 변경된 사도교육원 운영 지침이다. 처음으로 변경된 수칙은 4월 11일부터 적용된 점검 시간 조정이었다. 당초 23시였던 점검 시간이 24시가 되면서, 출입제한 시간도 24시부터 5시까지로 바뀌었다. 사도교육원 측은 샤워실 1인 사용이나 자가점검표 작성 등 코로나19 이후 도입되었던 다른 수칙들에 대해서는 꾸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도교육원은 4월 20일부터 복지관에 있는 체력단련실과 탁구장을 개방했다. 현재는 평일 오후 1시부터 4시, 오후 7시부터 10시에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단계적 개방으로, 추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복지시설이 개방됨에 따라, 사도교육원 자치회에서는 학우들이 해당 시설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시설 지킴이를 2주 간격으로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 동아리 공연부터 학과 행사, 대면 축제까지… 각종 행사로 가득 찬 5월

4월 20일, 교양학관 앞에서 제42회 장애인의 날 기념 특수교육과 행사 ‘스쳐 불어온 봄빛을 너와 함께 봄’이 열렸다. 5월 5일 초등교육과 색동제, 유아교육과 꼬나꼬나와 교육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뮤지엄 피크닉’ 등의 행사를 시작으로, 5월에도 각종 대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총학생회에서 주최하는 5월 13일 스승의날 행사, 5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대동제도 모두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열릴 계획이다. 각 학과별로 교외교육, 답사, 학술제 등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행사를 재개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최근에 교외교육을 다녀온 이재혁(독어교육·21) 학우는 “기존 1박 2일의 교외교육을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당일치기로 다녀온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창덕궁 탐방과 매듭공예 체험을 동기, 선후배, 교수님들까지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각종 행사의 대면 진행 기조에 맞춰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각 공연 동아리는 행사 찬조 공연을 준비하거나, 동아리 연합 공연, 동아리 정기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익명의 학우는 “공연 동아리의 꽃인 ‘공연’을 제대로 해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곧 대면 공연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5월부터는 동아리방을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 시간을 확대한다. 동아리방 사용 시간이 연장되면, 동아리 활동도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