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5호/종합탑] BCP 1단계 첫 발동 … 학사 공백과 변동사항으로 혼란 초래해
“변동 심한 오미크론에 방침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
이달 15일 오후 3시 50분, BCP 1단계가 발동되었다. 기존 BCP 가동에 따른 업무 대응 사항에 따라 실험·실습·실기 교과목과 수강생 20명 이하의 전공 강의만 대면 수업 허용한다. 하지만 6시간의 학사 공백으로 인해 수업 운영 방식에 혼란을 겪기도 했다. 변동된 사항도 있었다. 기존 1인 1실로 운영될 예정이었던 기숙사는 2인 1실로 현행 유지되었다. 이달 28일, 학내 코로나 상황이 점점 완화됨에 0시 기준으로 BCP 1단계 발동이 해제되었다.
◇ 6시간의 학사 공백 … BCP 발동 기준은 코로나 안내 문자와 달랐다
BCP 발동은 ▲학내 누적 확진자 수 ▲확진자 수의 변동 추세 등을 고려하여 총장이나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결정한다. BCP 발동의 해제 또한 ▲학내 누적 확진자 수 ▲확진자 수의 변동 추세 ▲전국 확진자 수 추세 등을 고려하여 총장이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한다. 매일 안내되는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7일간 누적해본다면 3월 15일 9시 30분 기준, 236명으로 기준치를 넘어선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BCP 1단계 발동이 오후 3시 50분경에 공지되며, 약 6시간의 공백이 발생했다. 안내 문자를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를 계산했던 학내 구성원들은 BCP가 바로 발동된 것인지, 현행대로 대면 수업이 이루어지는지 등에 대해 혼란을 겪었다.
BCP 발동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학생지원과 김찬수 학생팀장은 학생들에게 안내되는 코로나 현황은 보고일을 기준으로 집계되고, BCP 발동은 확진 날짜를 기준으로 집계된 자료를 통해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누적 확진자 숫자가 당일 9시 30분 기준으로는 230명을 넘어서지 않아 공지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BCP 1단계는 확진자 기준을 넘어선 후에 교무회의를 거쳐 총장이 발동을 결정했음을 밝혔다.
◇ “계속되는 시행착오 속 기존 계획 수정 불가피해”
기숙사 운영에 대해서는 기존 1인 1실 체제를 계획했던 것과는 다르게 2인 1실 체제를 유지하기로 발표했다. 김찬수 팀장은 “BCP에 대비해서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의견을 모아서 (대응 사항을) 만들어놨는데 실제 발생하고 적용해보니 문제점이 많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기숙사에 대해 “1인 1실로 해서 희망 퇴사자를 내보내는 등의 방법을 계획했었는데, ‘본가와의 거리가 먼 학생들은 다녀오기가 힘들다’와 같은 민원이 많았고 불가피하게 1단계에서도 2인 1실을 유지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찬수 팀장은 BCP 대응 사항의 수정 가능성에 대해 “시행착오를 가지고 학생들 의견도 들어보며 문제점 등을 받아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의 변동성이 크다 보니 학교에서도 나름의 계획을 만들었다가도 하루아침에 변동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라며 “불편함이 있더라도 변동사항을 안내하는 것에 협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고, 개인 방역에도 신경 쓸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3월 28일 0시, BCP 1단계 비상계획 기준 인원 이하로 확진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BCP 1단계 비상계획이 해제되어 일상회복단계로 전환되었다. 이에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던 수업들이 다시금 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는 등 학사 운영이 기존의 방식으로 되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