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9호] 청람학우, 탄핵에 응답하다

2017-03-14     한건호 기자

"탄핵은 국정농단 심판의 초석일 뿐입니다. 정의를 향한 걸음은 멈추어선 안됩니다"  
조준(환경교육·16)

"우리가 가르칠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 정의 속에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가치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한 한 걸음인 것 같다. 앞으로의 사회가 더욱 정의롭고 아름답기를 바란다"
황유진(초등교육·16)

"학생들에게 정의라는 것이 무엇이니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된 역사적인 사건인 것 같다. 이번 탄핵 인용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한층 더 밝아지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박경진(초등교육·16) 

"계속된 촛불집회 끝에 탄핵인용이 되어 매우 기쁘다. 민주적인 집회를 통해 결실을 이룬 것에 대해 국민으로서 자랑스럽다"
강지윤(초등교육·16) 

"세월호 참사가 탄핵 심판의 대상이 아니라고 하며 제외됐던 것에 실망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을 탄핵한 것인 만큼, 앞으로는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안목과 사회 참여에 대한 관심을 높여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탄핵 인용은 기쁜 일이지만, 애초에 국민들이 이렇게 속앓이를 해야 했던 것은 썩 유쾌하지만은 않은 일이니까"
박은정(유아교육·16):

"박 전대통령을 여전히 옹호하고 있는 사람이 많고 징계 또한 일단 걸린 사람들에 한해서만 국민들의 눈치를 보며 이루어지고 있는 듯하다. 탄핵이 인용돼 기쁘긴 하지만 이처럼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 앞으로의 처벌 진행 방향을 제대로 국민에게 알려줬으면 한다"
손해령(기술교육·16)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걸 직접적으로 느낀 순간이었다. 앞으로의 갈 길도 멀지만, 그 역시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박민지(불어교육‧16)

"대통령 파면은 국민들의 촛불민심의 결과이다.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목소리를 높였기에 세상은 변화하였다.
대통령파면을 계기로 우리국민들은 대한민국의 안정을 위해 화합해야하며 투표의 의무를 다하여 개인의 사익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대통령이 선출되도록 해야한다"                                  익명(컴퓨터교육‧16)

"죄에 대한 응당한 처사가 정의에 입각해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였다고 생각합니다. 권력의 베일이 심판의 눈을 가리는 일은 앞으로도 없어야 합니다. 이 일이 그 시발점으로서 작용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익명(국어교육‧16)

"이번 대통령 파면은 진보와 보수의 정치적 이념을 넘어서서 국민의 자신의 힘으로 민주주의와 주권을 수호한, '사필귀정'의 일례를 여실히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김준혁(초등교육‧16) 

 "대통령의 파면은 수많은 촛불들로 이뤄낸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하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안 되는 것이다. 남은 잔재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대한민국에서 쓸어내야 하지 않겠는가? "                               김문주(초등교육‧17)

"정치권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고, 관련 공모자들도 조속히 척결되었으면 한다"
김윤철(윤리교육‧16)

"정의가 실현되어 기쁘다. 이번 일이 한국의 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박예슬(초등교육‧15)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탄핵이 인용되어서 정말 기쁘다. 그러나, 우리가 원했던 변화가 단순히 정권의 교체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왜 탄핵을 외치고 촛불을 들었는지를 기억해야한다고 느꼈다.
 아쉬운 지점도 물론 있다. 세월호에 대해, 언론통제나 인사개입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무능력일수는 있지만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를 위반 한 것이 단순히 무능력이라는 단어로 갈음될 수 있는지, 마음 한 켠이 답답했다"
신지윤(교육학‧15)

"국민들의 열망에 뽑힌 대통령으로서 기대에 부응하지못하고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 탄핵인용은 당연하다.차기 대통령은 이번사태를 반면교사로 삼길바란다"                   방지현(지구과학‧15)

"작년부터 이루어진 촛불집회에 참가하며 비정상적인 대통령의 행태에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드디어 불의가 없는 정상적인 시대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며 민주주의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박형규(기술교육‧15)
 
"개인적으로 탄핵에 찬성하기는 하지만 이번 탄핵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국민의 힘을 통해 탄핵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이 과정 속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도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시위로 표현한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존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으며 또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탄핵을 통해 정치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었고 특히 청소년들의 참여가 많이 보인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와 같이 정치가 늘 주의시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옥현(윤리교육·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