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5호/교육] 천안시 우수 직업교육 혁신지구 선정, 2022년에는?

올해 총 10개 지구 지원 예정 … 지역 내 학교-기업-유관기관 연계 지향

2022-03-28     신예주 기자

천안시가 2021년 직업교육 혁신지구 우수 사례로 선정되었다.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은 지자체와 교육청 간 협력을 기반으로, 고졸 인재를 통한 지역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는 직업교육 지원 체계이다. 올해는 2021년 선정된 5개 지구와 2022년에 추가 선정된 5개 지구, 총 10개 지구가 지원을 받게 된다.

 

◇ 직업교육 혁신지구, 각 주체 간 협력 통해 지속 가능한 직업교육 발전 추구

직업교육 혁신지구란 지자체와 교육청 간 협력을 통해 고졸 인재를 육성하고, 이 인력을 지역 산업과 연계해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미비한 상황에서, 지역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 발전을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고졸 인력의 높은 지역 잔존율에 비해 지자체의 관심이 낮았으나,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지역 기반 협력 체제 구축 ▲지역 내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역 인재를 직접 육성하는 교육 모델 마련 ▲자생적 운영 체제 정착을 기본 방향으로 삼는다.

해당 사업에 선정된 지역은 각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약을 맺고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 센터’를 설치하고, ‘직업교육 지역 협력 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때, 직업교육 지역 협력 위원회에는 특성화고 교장, 기업 임원, 대학 총장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 내 기업, 학교, 대학 및 유관기관이 해당 위원회를 통해 꾸준히 소통하고 서로 지원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직업교육 혁신지구에 선정된 지구는 지구당 약 4억 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선정 이후 최대 3년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나, 매년 성과 공유를 통해 지구별로 예산을 차등 분배한다.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다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지역별 특화 산업 분야에 대하여만 신청할 수 있다.

 

◇ 천안시, 올해도 직업계고 학생 취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 이어가

지난 2월, 2021년에 선정된 직업교육 혁신지구 성과 공유회가 개최되었다. 해당 성과 공유회에서 천안시가 우수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선정되었다. 천안시는 작년 ‘꿈직장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각종 사업을 운영했다. 꿈직장 프로젝트는 꿈을 지원하는 직업계고 장기성장 프로젝트로, 천안공업고를 포함한 천안 내 직업계고 7개 학교에서 운영되었다. 천안시는 직업계고 교육과정과 산업체 직무 간 연계가 적절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 기술 기능 교육 등을 실시하는 오작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주력 사업인 자동차·디스플레이, 스마트 기계, 자동차 부품 산업 분야에 대한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 각종 연수를 운영하고, 직업계고 내에 있는 취업 동아리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지역전략산업 일자리 발굴 업무를 진행하고, 2030 청년복지센터와 연계해 고졸 청년의 지역 정착을 돕는 ‘청년쉐어하우스 제공’ 사업을 추진하며 고졸 인재의 취업과 정착을 지원했다.

올해도 천안시는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각종 직업교육 혁신지구 관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안정교육, 고졸 인재 취업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청년안정교육은 직업계고 학생 등을 대상으로 주거안정교육과 생활금융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2021년에는 직업계고 3개 학교, 대학교 및 학교밖지원센터 꿈드림 등에서 총 9회 2,835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했다. 올해는 교육뿐만 아니라 생활금융교육 강사 양성 과정, 주거안정교육 강사 양성 과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전문적인 내용을 더 많은 학생에게 전달하고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또한 작년과 마찬가지로 취업동아리 지원 사업도 계획되어 있다. 이는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의 취업동아리 활동을 장려하고 취업 준비를 돕기 위한 사업이다. 학생들의 스터디 활동을 관리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활동비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천안시는 자격증 취득 지원은 물론 멘토링과 시범 면접을 진행하는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효과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산업체 담당자 워크숍 및 취업박람회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교육부는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 사업을 통해 총 10개 지구를 선정해 지원한다. 2021년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선정되어 올해도 지원받는 지구는 ▲천안(반도체 디스플레이) ▲인천(바이오, 항공 MRO) ▲사천·진주·고성(항공 산업) ▲대구(스마트팩토리) ▲부산(스마트 제조, 글로벌 관광)로 총 5개 지구이다. 2022년에 신규 선정된 지구로는 ▲광주(미래형 운송 기기, 에너지 산업) ▲창원(지능형 제조) ▲울산(친환경 이동 수단) ▲김해(미래자동차, 의생명) ▲경상북도(첨단신소재부품가공)가 있다. 각 지자체는 교육청 및 직업교육 기관과 연계해 지역 산업을 적절히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