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4호/종합탑] 코로나19 학내 확진자 하루 평균 21명 발생, 방역 위기 상황인가?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만 명이 넘어가고 있는 지금, 1학기 개강이 시작되었다. 개강 이후 학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며 우리학교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그런 와중 학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대학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업무연속성계획(이하 BCP)과 개강 대비 방역 관리 주요사항이 발표되었다.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위한 단계별 운영 지침과 학내 건물, 기숙사, 동아리방 등 시설 운영 지침도 마련되었다.
◇ 1학기 개강 이후, 학내 확진자 163명 발생해
오미크론이 유행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감에 따라 우리학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학생지원과에 따르면 2022년 3월 10일 기준 1학기 개강 이후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63명이며 직원 19명, 학부생 122명, 대학원생 22명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 243명 중 163명이 이번 학기에 발생했으며 이는 약 67%에 달하는 수치이다. 자료를 받은 이후인, 3월 11일에는 학내 신규 확진자가 43명 발생해 이전 하루 평균 확진자의 수치를 크게 웃돌았다. 사도교육원 측에 따르면 기숙사 내 발생한 확진자 수는 3월 11일 기준 103명으로 학부생 102명, 대학원생 1명이다. 관별 확진자 수는 다락관 11명, 복지관 4명, 사랑관 10명, 사임당관 13명, 신뢰관 11명, 율곡관 16명, 인내관 12명, 청람관 25명, 퇴계관 1명이다. 학생지원과 김찬수 팀장은 현재 확진자 상황에 대해 “개강 이전 예상한 확진자 발생 추이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학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의 학내 동선에 대하여 김찬수 팀장은 “확진자 증상 발생일 2일 전부터 학생과 동일 공간에서 학습, 근무하는 학생 교직원들에게 구두로 조사하고 있다”라며 “동선 없음의 경우 자취를 하거나 캠퍼스 내에서의 이동이 없는 경우가 해당한다”라고 밝혔다. 밀접접촉자 파악은 학생지원과에서 확진자와 연락하여 접촉자 명단을 수집하며, 밀접접촉자로의 연락은 확진자가 직접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기숙사의 경우, 자가진단 키트 양성 혹은 의심 증상 발현 신고가 있다면 인근 선별진료소나 병원에서 검사한 뒤, 신속항원검사 양성 판정 시 PCR검사를 바로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신속항원검사 양성 판정자는 PCR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사도교육원 격리동(지혜관)에 수용하며, 확진 결과가 나오면 부모님께 안내하여 귀가 조치가 이뤄진다. 재입사에 대하여 사도교육원은 “코로나 확진자의 경우 7일 격리 및 수동감시 3일 적용하여 총 10일 경과 후 재입사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 확진자 수에 따라 단계별 비상계획 지침 마련돼
BCP에 따르면 학내 확진자가 230명(학내 구성원의 약 5%) 이상 발생하면 1단계 비상계획을 가동하며, 학내 확진자가 460명(학내 구성원의 약 10%) 이상 발생하게 되면 2단계 비상계획이 가동된다. 더하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 또는 지자체 권고에 따라서도 1단계, 2단계 비상계획을 가동할 수 있다. 학생지원과는 BCP 가동 기준과 관련해 “주말을 포함한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발생 수가 BCP 가동 기준의 인원을 넘어섰을 때 각 단계에 맞는 비상계획을 실시한다”라고 밝혔다.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직원, 학부생, 대학원생 중 총 2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 1단계 비상계획이 가동되는 것이다.
현재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회의 결과에 따라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이 병행하여 진행되고 있다. BCP에 따라 1단계 비상계획을 가동하면 실험·실습·실기 교과목과 수강생 20명 이하의 전공 강의만 대면 수업이 허용되며, 그 외 교과목은 비대면 수업으로 운영된다. 이어 2단계 비상계획이 실행되면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된다.
건물 출입과 관련하여 현재는 정부 지침에 따라 이전 학기와 달리 QR코드 인증 없이 건물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1·2단계 비상계획이 가동되면 이전 학기와 같이 건물에 출입할 때 QR코드 인증과 발열 체크를 해야만 건물 출입이 가능하다.
대면 강의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강의실과 같은 소규모 공간에 대하여 학과 또는 부서에서 자체 소독을 진행한다. 더하여 확진자 동선이 광범위하거나 특별히 필요한 경우 방역 전문 업체를 통해 방역을 실시한다. 대학 건물의 2개 층 이상 또는 상주 인원의 5%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건물을 폐쇄하고, 폐쇄 기간은 공간의 관리 주체에 의해 결정된다.
사도교육원의 경우, 건물 출입과 건물 폐쇄를 BCP와 별도로 운영한다. 현재 ▲기숙사 2인 1실 운영 ▲샤워실 1인 사용 ▲자가 점검표 작성 ▲3박 4일 이상 외박 시 귀관 전 신속항원검사 진행 등 자체 방역 지침을 통해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BCP 1단계 비상계획이 시행되면 2인 1실에서 1인 1실로 전환되며, 2단계 비상계획이 가동되면 식당을 포함한 기숙사 운영이 중지된다. 기숙사와 학생회관 식당의 경우, 조리 종사원 인원의 10% 이상이 확진되면 식당이 폐쇄될 예정이다.
동아리방 사용의 경우 20시 이전까지 개방하며 동 시간대에 6명까지 사용할 수 있다. 동아리방도 1단계 비상계획이 가동되면 사전 승인된 동아리만 대면 활동이 가능하고, 2단계 비상계획 가동 시에는 동아리방을 폐쇄하고 전면 비대면 활동으로 전환된다.
김찬수 팀장은 학내 방역과 관련하여 “정부 방역 지침이 계속해서 변하고 있어 혼란이 많겠지만, 학내 구성원들이 스스로 방역 지침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안전을 위하여 방역 지침을 잘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학내 구성원들의 안전과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하여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