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3호/보도] 계속되는 팬데믹, 다가올 학기에 사도교육원의 대비책은 무엇일까?

학교생활을 위협하는 팬데믹, 이번 학기 사도교육원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2022-02-13     원예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의 삶을 바꿔놓은 지도 어언 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불편함을 감수하며 생활하고 있다. 우리학교 기숙사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2021년에 사도교육원은 코로나19 관련 대응을 어떻게 해왔는지 돌이켜보고, 2022년에는 개선된 방향으로 운영되길 기대해 본다.

 

2021, 사도교육원은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했나?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팬데믹에 발맞추어 사도교육원도 움직였다. 호실마다 소독제를 비치하고 출입구에 체온측정계를 설치하는 등 생활환경의 방역을 위해 노력했다. 더불어 매일 자가진단점검표를 작성토록 하고 귀관 시간을 제한하는 등 입사생들이 일상생활에서 방역 습관을 꾀하도록 노력했다학내에 코로나19 확진자나 접촉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다음 업무 매뉴얼을 설정해 이를 시행했다.

의심증상 신고 접수

(입사생 및 책임·연구 조교)

방역 총괄팀장(사도교육원 행정팀장) 신속 연락 및 전달

신고사항 조치

(방역 총괄팀장)

상황 판단 후 업무 지시 및 동시적으로 처리, 업무 상황 공유

- 학생 격리동 이동 안내, 격리학생의 PCR검사 방법 안내 및 동선 파악, 격리동에 격리 예정 인원 알림, 격리동 입실 시 인적사항 확인 및 열 체크 등, 격리학생의 식사를 위한 도시락 및 생수 등 제공, 격리동으로 학생 이동 후 해당 호실 및 공용 공간(복도, 식당 등) 소독 등

PCR 검사 전, 중간, 후의 처리

PCR 검사 안내 후 격리 상황에 대한 해당 학생과 수시 연락,
*단체 격리의 경우 단톡방 이용하여 소통
*대단위 PCR검사 입사생 발생시 학교 차량 협조요청 및 지원
검사 결과 행정팀장에게 개별 전송 후 음성판정일 경우 귀관 (격리 기간은 시점별, 지역별 기준 적용)

PCR 검사 음성확인 입사생에게 생활방역 독려 문자 발송

양성 판정 시 방역당국 결정에 따라 조치

결과 보고

결과 조치에 대한 상황 보고 실시간 진행

확진 및 밀접접촉 발생 시 입사생 안내

학내외 밀접접촉자 및 확진자 발생 시 내용 안내와 감염병 관련 개인 생활 방역 수칙 준수 등의 안내 사항 입사생에게 문자 발송

방역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사도교육원이지만 아쉬움도 있다고 한다. 사도교육원은 방역 지침이 시기별, 지역별 확산 추이에 따라 수시로 변경되어 자체 방역 지침 또한 변경이 잦아 입사생들의 이해를 돕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내부적으로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여 업무의 양은 증가했지만, 추가적인 인력보완이 없이 사도교육원의 모든 직원과 책임 및 연구조교, 지도위원들은 업무의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20212학기 입사계획에서 델타 변이의 확산에 대한 선제적 처리를 수행하지 못한 점과 사도교육원 자치회와 원활한 소통을 이루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점차 개선되는 격리공지, ‘24퇴실 공지는?

격리동인 지혜관으로 학생들을 격리하는 과정에서 사도교육원의 초기 대응은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 2021513, 지혜관에 격리되었던 우리학교 학우 A씨는 룸메이트에게 걸려온 샤워 바구니만 챙겨 지혜관으로 오라는 사도교육원의 전화를 받고 둘 다 어리둥절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룸메이트를 통해 들은 전화 한 통의 격리 안내가 전부였고, 격리기간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공지도 없이 격리된다는 것이 불친절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격리 대상자 모두에게 직접적인 격리 공지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격리 기간과 식사 안내, 외박 처리 사항 등의 기본적인 안내도 제공되지 않았다. 하지만 취재 결과 최근(20222월 기준)에는 격리 대상자에게 직접적인 안내가 이루어지고, 도시락 제공 계획과 격리 해제 안내 문자 또한 발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거듭되는 격리 상황에서 사도교육원은 점차 대응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며, 보다 정확한 공지가 이루어지며 개선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목소리를 낸다. 우리학교 학우 B씨는 20212학기에 34일 외박 후, PCR 결과를 제출하지 않아 점호시간(24)에 기숙사에서 임의퇴실 조치가 이루어졌던 날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B씨는 점호시간에 퇴실 공지를 받고 새벽 1시쯤 갈 곳도 없이 퇴실 조치를 당해 매우 당황스러웠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퇴실하지 않으면 지시 불이행으로 퇴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선택권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 사안에 대해 사도교육원은 입사 신청 시에 동의가 이루어졌고 사도교육원 홈페이지와 층장을 통해 지속적인 공지가 이루어졌다라며 사전 안내가 이루어졌음을 강조했다. 격리동인 지혜관을 임시로 사용하도록 내어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자 및 밀접접촉자 등 격리동으로 언제든 활용할 수 있어야 하기에 임시 사용을 허용할 수 없었다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PCR 검사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이 확진자일 수 있기에 퇴실 조치는 공동체의 안전에 필요한 절차이지만, 해당 학생이 안전하게 밤을 보낼 수 있는가도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이다. 격리 대응 과정에서 불편한 점을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B씨와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가오는 새 학기, 절정에 달한 확산 속도···2022년 사도교육원의 계획은?

20222, 개강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현재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국 일일 확진자가 5만 명을 훌쩍 넘는 상황에 입사생들의 걱정이 늘어나는 것은 응당한 일이다. 사도교육원은 “20221학기 입사의 큰 틀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을 반영했으며, 공동 생활공간이기에 구별된 예방적 방침을 계획했다라며 20221학기 방침을 설명했다. 사도교육원에 따르면 이번 학기에도 입사 당일과 34일 외박 후, 귀관 시에 신속 항원 검사 음성확인자 또는 PCR 음성확인자만 입사가 가능하다입사생들은 위의 B씨와 같은 PCR 결과 미제출 귀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히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입사자는 20212학기와 같이 주중 외박(15) 일수와 귀관 시간(23시 예상) 등을 제한해 외부 감염경로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도교육원은 기숙사는 백신 패스 미적용시설로 백신 접종 여부와 관련 없이 입사할 수 있어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시설 이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다만, 체력 단련실 등의 복지관 시설은 입사생에 한하여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2022학년 1학기를 기점으로 2학년 학우들도 호실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바뀐 점에 대해서도 많은 입사생이 같은 학과의 학생으로 짝을 지어 신청할 것이라 예견하고 있기에 생활관 내에서 안전한 생활을 도모하고, 서로 조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사도교육원은 학우 여러분 개인의 자율권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공공의 안전에 더 무게를 둔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라며 다소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준수해 안전한 사도교육원을 함께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입사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